
△사진=클리노믹스
게놈전문회사 클리노믹스는 보건복지부 주관 제1차 대중용 DNA유전자검사 인증제 자격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인증제 자격의 핵심은 고객이 병원에 가지 않고, 의사의 진단 없이도, 클리노믹스에 직접 유전자 검사의뢰를 맡길 수 있음을 뜻한다. 일부 외국에서 허용돼온 소비자 직판 유전자검사(DTC: direct to customer)를 정부가 선택적으로 확장 허가함으로써 한국에서도 DTC가 가능해진 것이다.
클리노믹스의 연구진은 한국인 게놈을 분석하고 게놈 기반 DNA 검사도 상품화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다. 지금까지는 병원에서만 가능한 질병 위주의 DNA 검사 상품인 ‘제노’를 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이번 소비자 직판 DNA검사 인증획득을 통해 병원용 질병 DNA 검사 상품과 대중화된 건강 관련 DNA 검사 상품도 확대 출시한다.
클리노믹스의 병원용 DNA 검사인 ‘제노’는 특허등록된 독보적 DNA 검사로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질병위험도에 환경요인과 설문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선천/후천 종합적으로 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정확한 질병예측 DNA 검사 중 하나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인증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비의료 유전자 검사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 시범사업을 3차에 걸쳐 시행해왔었다. 시범사업의 성공적 종료를 계기로 이번에 총 12개의 신청기업 중 6개가 DTC사업에 통과했다.
클리노믹스는 '영양 생활습관 및 신체적 특징에 따른 질병의 예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 또는 유전적 혈통을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 관련 수십 개의 형질에 관한 상품을 출시하고, 미래 유전자 기반의 식품, 건기식, 디지털헬스케어, 미용 등 융합 사업 부분을 개척할 계획이다.
클리노믹스 박종화 대표는 “이번 DTC 인증제 통과는 단순한 이정표가 아니다"며 "클리노믹스가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실제 상품성이 실생활 DNA 검사 상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 판매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해준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는 국민분들에게 건강복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