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대표이사 최호일)은 당뇨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이하 MTA)에 2개월 이상 장기지속형 후보 물질이 추가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2일 체결한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MTA에 2개월에서 3개월마다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후보 물질을 추가하여 검증하는 내용이다.
펩트론은 해당 후보 물질이 최근 업그레이드된 스마트데포 기술을 추가 적용한 것으로 대동물에서 확인한 결과 지속 시간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인체에서 최장 3개월까지 약효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뇨 시장은 1주일 1회 투여 주사제가 선진국에서만 15조원으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3개월 1회 투여할 수 있다면 주사 횟수가 연간 50회에서 연 4회로 10배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에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펩트론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는 당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확실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계약 상대방인 글로벌 대형제약사도 이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감을 강하게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은 이미 PT320으로 미국 FDA 3상 승인을 받고 검증된 생산 공정과 GMP 시설을 확보한 기술"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글로벌 빅파마도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로 판단하고 있어, 후보물질의 검증을 신속히 완료하고 1개월 이상 장기지속형 당뇨치료제의 상업화를 위한 개발 파트너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