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레고켐바이오가 증명한 ADC, 눈여겨볼 기업은?
셀트리온 ADC 신약개발 본격화·알테오젠 ADC 치료제 임상 1상 종료 후 개발전략 설정 중
입력 2022.12.26 06:00 수정 2022.12.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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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3일 암젠과의 1조 6000억 원 기술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의 대미를 장식하는 분위기다. 총 계약금도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ADC 플랫폼·신약 기업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거래를 통해 암젠에 차세대 ADC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5개 타깃 대상 ADC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관련 총 12건의 기술이전과 옵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누적 계약금액은 6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C는 '항체(Antibody)'와 '세포독성 항암화학 약물(Cytotoxic Chemo Payload)', 이 둘을 접합하는 '링커(Linker)'까지 세 가지 물질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ADC는 항원에 결합해 엔도시토시스(Endocytosis, 세포 내로 들어오는 작용)에 의해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 엔도좀과 리소좀 내에서 효소적으로 분해돼, 항체로부터 떨어져 나온다. 이때 항암약물(Cytotoxic Chemo Payload)이 세포 내 타깃 DNA와 단백질에 결합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내게 되는 것이다.

ADC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가 정상세포에 약물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저해해, 치료지수를 높일 수 있다. 즉, 강력한 항암효과를 내면서 정상세포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으로 신약개발 기업들은 앞다퉈 ADC 플랫폼과 이를 적용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월 17일 ADC 기술을 보유한 피노바이오와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함께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과 독자적 링커 기술로 내성 극복 가능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PINOT-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베터와 함께 ADC 신약개발을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ADC 기술인 'NexMab'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NexMab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통해 약물을 원하는 위치에 접합시켜 기존 ADC 기술의 비특이적인 약물 접합 한계를 극복해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낸다. 알테오젠은 NexMa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유방암치료제 'ALT-P7'과 난소암치료제 'ALT-Q5'를 개발하고 있다. ALT-P7은 지난해 8월 3일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돼,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하는 c-Kit은 단백질을 타깃으로 'NN3201' ADC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NN3201은 c-Kit 경로 억제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ME)과 c-Kit 양성 종양을 동시에 타격해, 항암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낮은 작용을 나타낸다. NN320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름테라퓨틱은 ADC와 프로탁(Targeted Protein Degrader) 강점을 결합한 TPD((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반의 유방암치료제 ‘ORM-5029’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ORM-5029는 HER2 타깃 항체에 오름테라퓨틱의 독자적 GSPT1(암세포 관여)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차세대 ADC 치료제다. 지난 11월 1일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앱티스는 자체 개발한 3세대 ADC Linkers 플랫폼 기술 'AbClick'을 보유하고 있다. AbClick 플랫폼은 기존 1, 2세대 ADC와 달리 현재 치료제로 사용 중인 항체를 변이 없이 바로 ADC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bClick은 항체의 돌연변이나 변형이 필요하지 않아, 높은 부위 특이성과 용이한 DAR(약물-항체 비율, Drug Antibody Ratio) 조절, 우수한 생산 수율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반감기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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