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 기업 엠디뮨은 호주국립대(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NU)의 CVR Lab(Clear Vision Research Lab)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CVR Lab은 엠디뮨으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CDV(세포유래베지클, Cell-derived Vesicle)를 받아 노인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이하 AMD) 치료에 대한 초기 동물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은 줄기세포 유래 CDV가 AMD에 효능이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CVR Lab은 호주국립대 내 AMD 특화 연구그룹으로, Oxurion(벨기에), Beta Therapeutics(캐나다)와 건성 AMD의 새로운 작용기전인 Heparanase inhibitor의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CVR Lab과 안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 Annexon Biosciences(미국)가 연구한 AMD 치료제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AMD 동물모델인 광산화적 손상 시스템(prototype system for photooxidative damage)을 Genentech(미국)에 기술 이전하면서 그 기술력을 보여줬다.
엠디뮨의 오승욱 CSO는 “엠디뮨은 줄기세포유래 CDV의 항염 및 재생 효과를 확인해왔다. 이번 CVR Lab과의 공동연구는 CDV의 황반변성 치료 효과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드론 플랫폼의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VR Lab의 연구책임자 리카르도 나톨리(Riccardo Natoli) 박사는 “엠디뮨의 CDV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인체 세포를 활용해 생산할 수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엠디뮨이 개발한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이 현재는 치료 불가능한 망막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