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15일 대회의실에서 자문위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최근 성분명처방 공방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간담회에는 권영희 회장, 유성호·장은숙 부회장, 노수진 총무이사 등 임원과 박한일·김희중·정병표·문재빈·전영구·김종환·한동주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권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성분명처방 이슈와 관련해 자문위원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서울시약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잡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2000년 의약분업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자문위원님들의 경험과 현 상황에 대한 지도와 도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대폭증 시기에 동일성분조제를 경험한 국민들이 늘고 건강권과 약에 대한 시민의식이 바뀌어 성분명처방이야말로 국민 건강권과 환자 선택권에 반드시 필요한 제도임을 알릴 수 있는 때가 됐다”며 “약사의 전문성을 살리고 환자의 알권리와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서는 성분명처방 외에도 처방전 리필, 의약품 재분류를 통한 일반약 비중 증대 등의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의사들은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채 우리나라의 의약품 제조기술을 폄하하고 의약분업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으며 성분명처방의 의의를 인식하지 못하는 회원들도 있다”며 “임시이사회,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중지를 모으고 성분명처방 실현을 위해 끝까지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