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대표 나한익)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의 선행항암요법 인도 임상 2상에 돌입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최적 종양감축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최근 선행항암요법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선행항암요법에 사용될 수 있는 치료제는 전무하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무주공산인 난소암 선행항암요법 시장을 선점하고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임상3상에서 이미 선행항암요법이 두 번째 코호트로 포함이 됐지만, 수술 후에만 오레고보맙이 투여된다. 이번 인도 2상에서는 선행항암요법에서 수술 전에 이루어지는 항암치료에 추가로 오레고보맙을 투여하게 된다. 의학자문위원들과 논의 끝에 수술 전에 오레고보맙이 추가로 투여되면 혈중 CA125 수치가 높을 때 투여되므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고 인도에서 추가 임상을 진행한다.
카나리아바이오 나한익 대표는 “선행항암요법에 승인받은 약은 전무하다. 선행항암요법의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먼저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발전한 차세대 용법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인도 임상2상의 취지를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이 모든 난소암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3상 이외에 재발환자 대상으로 아바스틴, PARP저해제, PLD 그리고 Weekly Taxol과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레고보맙의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오레고보맙은 글로벌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은 목표 환자 수 602명 중 72%인 432명이 모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