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Lemonex)는 지난 10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VI와 레모넥스는 백신 개발의 전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지식과 디그레더볼(DegradaBALL®) 약물전달 기술을 감염병 백신 개발에 도입하고 진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레모넥스와 국제백신연구소는 전염병 바이러스와 개발도상국의 요구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 등을 통해 글로벌 공중 보건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백신개발 및 약물전달 플랫폼 분야에서 레모넥스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국제백신연구소의 임상개발, 역학 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이용한 상호협력을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mRNA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레모넥스 원철희 대표는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와의 백신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많은 사람의 기존 약물전달 제형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팬더믹 초기 백신 공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이를 개선시킨 당사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인 디그레더볼을 통한 mRNA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넥스트 팬더믹에 대응하는 백신 신속개발 시스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레모넥스가 개발 중인 LEM-mR203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mRNA 백신 의약품이다. 레모넥스의 mRNA 백신은 기존의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대신 레모넥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품 기술인 디그레더볼을 활용하고 있다.
레모넥스가 디그레더볼을 활용해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 전달체 대비 투여 부위에서의 약물 잔존율을 높여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mRNA의 안정성을 개선시켜 장기간 mRNA 발현을 유도하며, 특수 공정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설비나 생산 단가의 측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mRNA 기술의 혁신으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IVI는 레모넥스의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mRNA 백신을 개발하여 전염병에 대한 혁신적인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늘리고, 전 세계의 백신 형평성을 개선하기 위해 레모넥스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