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병 환자 혈중 인(燐) 조절 “산넘어 산”
환자 80% 이상 수치 조절 “어렵다”..일관된 유지 18% 뿐
입력 2022.11.09 06:00 수정 2022.11.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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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신장병 환자들 가운데 80% 이상이 혈중 인(燐) 수치를 조절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0% 이상의 만성 신장병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대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 및 캘리포니아州 프리몬트에 오피스를 둔 심장‧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델릭스社(Ardelyx)는 전미 신장재단(NKF)과 함께 총 475명의 투석치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4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현재 1일 평균 7개의 인(燐) 결합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인 환자들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신장병 환자들의 혈중 인 수치 관리실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결과 89%의 응답자들이 혈중 인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86%는 저인식(低燐食)을 준수하는 데 최소한 몇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88%의 응답자들은 인 결합제를 복용하는 데 최소한 몇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의 응답자들이 인 결합제 정제를 복용하면서 구역, 설사, 변비 및 구토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변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 때문일까? 92%의 응답자들이 혈중 인 수치 조절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대안을 원한다는 속내를 드러내 보였다.

혈중 인 수치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18%에 불과했다.

전미 신장재단의 조셉 바살로티 최고 의학책임자는 “현행 치료전략들을 사용해 최고의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당수의 환자들에게서 고인산혈증(高燐酸血症)이 수반되고 있고,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경우 혈관질환을 포함한 무기질 장애 및 골 장애 위험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조사결과가 투석치료를 받으면서 저인식과 기존의 치료제들을 사용하고 있는 신장병 환자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오롯이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아델릭스社의 로라 A. 윌리암스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처럼 중요한 환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사결과가 환자들이 고인산혈증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요인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해당영역에서 혁신의 필요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윌리암스 최고 의학책임자는 “아델릭스가 환자들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제약기업인 데다 나 자신도 만성 신장병 환자의 한사람”이라고 덧붙여 귀를 기울이게 했다.

한편 고인산혈증은 혈중 인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중증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투석치료 환자들 가운데 총 74만5,000명 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현재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고인산혈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계열의 의약품인 인 결합제를 빈도높게 처방받고 있다.

하지만 혈중 인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인 결합제를 하루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식사와 함께 매우 자주 복용해야 하는 등 적잖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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