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US, 1형 당뇨병 치료제 공동판촉 합의
FDA 심사 중 테플리주맙..美 프로벤션 바이오와 맞손
사노피社 미국법인이 미국 뉴저지州 레드뱅크에 소재한 면역 매개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프로벤션 바이오社(Provention Bio)와 테플리주맙(teplizumab)의 공동판촉(co-promition)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6일 공표했다.
프로벤션 바이오 측에 의해 개발된 항-CD3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인 테플리주맙은 제 1형 당뇨병 관련 자가항체들을 2개 이상 나타내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1형 당뇨병을 지연시키는 약물로 FDA의 심사가 진행 중인 기대주이다.
특히 FDA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테플리주맙은 최초의 1형 당뇨병 치료용 질병조절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플리주맙이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 사노피 미국법인은 현재 발매 중인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와 함께 테플리주맙의 공동판촉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노피 미국법인은 테플리주맙이 미국시장에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자사의 고객 대면 현장영업팀을 활용할 방침이다.
FDA는 오는 11월 17일까지 테플리주맙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벤션 바이오 측은 연구‧개발, 약물감시, 제조, 품질관리 및 안전성 등 테플리주맙의 핵심적인 활동과 관련한 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노피 미국법인은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프로벤션 바이오 측에 2,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사노피 미국법인은 테플리주맙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후 정해진 기간 동안 프로벤션 바이오를 대상으로 3,500만 달러 상당의 지분투자를 단행키로 동의했다.
사노피社 미국법인 올리비에 보질로 제네럴 메디슨 부문 대표는 “동종계열 최초의 1형 당뇨병 치료제를 미국시장에 선보이고자 하는 프로벤션 바이오를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테플리주맙이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 사노피 미국법인은 당뇨병 관리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활용해 환자 및 의료인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처럼 혁신적인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발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질로 대표는 덧붙였다.
프로벤션 바이오社의 제이슨 호이트 최고 영업책임자는 “테플리주맙이 파격적인( disruptive) 1형 당뇨병 치료용 신약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초의 질병조절제가 허가를 취득하면 사노피 미국법인과 긴밀하게 협력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이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