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식품 포장 “건강에 유익” 의미 바꿉시다~
표기요건 개정 제안..소비자 신속‧간편 식별 뒷받침 취지
입력 2022.09.29 17:12 수정 2022.09.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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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가 식품 포장에 “건강에 유익한”(healthy)이라는 표기를 라벨을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 개정안을 28일 제안하고 나섰다.

이 개정안은 “건강에 유익한”이라는 표현의 정의(定義)를 식품영양학, 최신 영양성분표(Nutrition Facts) 및 현행 ‘미국 식생활 가이드라인’과 일치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날 FDA에 따르면 미국민들 가운데 80% 이상이 채소, 과일 및 유제품 등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 포화지방 및 나트륨은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정안은 소비자들의 영양섭취와 식생활 패턴을 개선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은 낮추고 건강 형평성은 제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FDA가 기울이고 있는 일련의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개정안은 FDA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같은 날 열린 ‘백악관 기아, 영양 및 건강 회의’에 참석한 후 나온 것이다.

‘백악관 기아, 영양 및 건강 회의’는 회의를 마친 후 오는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시키고, 영양과 신체활동을 개선하고, 식생활 관련 질병을 감소시키고, 건강격차를 해소한다는 내용의 국가전략을 내놓았다.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장관은 “영양공급이야말로 미국 전체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건강에 유익한 식품은 만성질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지만, 너무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건강에 유익한 식품의 구성요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FDA가 오늘 내놓은 개정안이 더 많은 수의 미국민들에게 건강을 개선하고, 건강 불공평을 억제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베세라 장관은 덧붙였다.

개정안은 “건강에 유익한”이라는 표현의 정의를 변경해 현행 식품영양학에 근거를 둔 가운데 더 많은 수의 식품들이 건강에 유익한 식생활 패턴의 일부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식생활 가이드라인’에 의해 권고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FDA의 로버트 M. 칼리프 최고책임자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2형 당뇨병과 같은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들이 미국에서 주요한 사망원인이자 장애 유발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다 인종별‧민족별 소수그룹들에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오늘 개정안을 내놓은 것은 영양공급과 관련한 최우선 현안들을 이행하기 위해 중요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이 건강에 유익한 식생활을 선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보다 조기에 확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건강에 유익한 식품들이 더 많이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식품 포장에 삽입할 수 있는 “건강에 유익한”의 표기요건으로 FDA는 ‘식생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개별 식품그룹 또는 하위그룹별로 최소한 한가지를 유의미한 양으로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포화지방, 나트륨 및 설탕 등 일부 영양소들의 함량 상한선을 준수할 것을 요망했다. 개별식품 및 식품그룹별로 다양한 1일 섭취권장량(DV: Daily Value) 비중에 제한을 두도록 한 것.

예를 들면 나트륨 상한선은 1회당 섭취권장량의 10%(230mg)로 제한토록 한다는 것이다.

FDA는 또 다른 예로 씨리얼의 경우 통곡물을 3/4 온스 포함토록 하면서 포화지방 1g, 나트륨 230mg, 설탕 2.5g을 초과해 함유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 식품안전응용영양센터(CFSAN)의 수잔 메인 소장은 “건강에 유익한 식생활 패턴이 건강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들의 식생활이 현행 식생활 권고내용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FDA는 개정된 정의가 건강에 유익한 식품들의 공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식품기업들이 채소와 통곡물 함량을 높이는 등 품질을 개선하거나 개정된 정의를 충족하는 신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는 언급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FDA는 또 소비자들이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좀 더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심벌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 심벌을 부착한 식품들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건강에 유익한”이라는 기준을 충족한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FDA는 소비자들이 바쁜 나머지 식료품을 구입할 때 건강에 유익한 식품들마저 “빨리빨리” 확인하고 선택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건강에 유익한” 표기를 라벨에 부착할 수 있는 요건을 개선하고 관련심벌을 부착토록 할 경우 소비자들이 좀 더 건강에 좋은 식품을 한결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끔 해 주는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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