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기술이전 2건 성공…앞으로도 성과 내는 신약개발 기업 될 것"
국전약품·브릿지바이오에 기술이전 완료…글로벌 기술이전에도 전력
입력 2022.09.22 06:00 수정 2022.09.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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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은 기술 확인 단계를 넘어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이 성과는 단순히 빠르게만 임상에 진입시킨 것이 아닌, 학내 벤처로서 15년 동안의 심층 연구와 데이터가 밑거름이 된 결과다. 현재 기술이전 2건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성과를 내는 신약개발 기업이 되겠다.”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샤페론 기자간담회에서 성승용 공동대표는 샤페론의 기술 우수성과 코스닥 상장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사진=권혁진 기자)

샤페론은 염증 질환 분야를 타깃으로 혁신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성승용 대표가 세계 최초로 제시한 염증 개시 이론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 손상연계분자패턴)를 기반으로, 염증개시와 염증활성에 관여하는 P2X7 및 NLRP3 형성 신호 전달 체계의 상단에 존재하는 GPCR19(G-Protein Coupled Receptor 19)을 표적으로 하는 기술을 확립했고,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성 대표는 “현재 시판 중인 염증 치료제는 주로 하위 경로의 P2X7 및 NLRP3와 같은 수용체를 타깃하며, 해당 수용체들은 전신에 분포돼 있어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라며 “반면 샤페론이 타깃하는 GPCR19는 면역 세포에만 주로 존재해, 부작용이 적은 것이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GPCR19는 염증 형성 신호 전달 체계 상단의 조절 수용체로, 염증에 보다 광범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자체 연구에서 면역조절세포를 증가시켜 추가적인 염증 발현을 억제하는 작용도 확인됐다”라며 “기존 염증치료제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임상과 아토피 치료를 적응증으로 한 임상에서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수준의 높은 항염증 효과를 내면서 안전성은 더 우수한 결과가 확인돼, 더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누겔, 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누세린, Nucerin)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누세핀, Nucepin)를 보유하고 있다. 
 

▲샤페론 주요 파이프라인.(자료=샤페론, IR큐더스)

성 대표에 따르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은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 5개 대형센터에서 대상자 바이오마커를 분석 중이며, 임상 2상 결과와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아토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도 식약처로부터 IND를 승인받고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해당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은 루마니아의 5개 센터에서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다국가 임상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으로 부터 임상개발비를 91억 원 지원받았으며, 누세핀의 조건부 승인을 통해 오는 2023년 국내 제품 출시와 판매를, 아울러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점으로 샤페론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두 건의 기술이전을 이미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누세린의 국내 판권을 국전약품에 기술이전 했으며, 지난 4월에는 누세핀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 했다.
 

▲샤페론 성승용 공동대표.(사진=권혁진 기자)

한편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더불어 나노바디 플랫폼을 활용한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Papiliximab)와 나노바디-mRNA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성 대표는 “기존 항체보다 최대 90% 작은 나노바디는 조직 침투성이 높고, 항원 타깃에 원활한 접근이 가능해 높은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특히 나노바디 항체를 자체 생산해 연구에 필요한 전주기 플랫폼을 보유한 곳은 전 세계에서 소수 기업뿐”이라며 “이는 샤페론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노바디의 구조적 이점을 살려 mRNA와 접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기존 항체치료제 대비 타깃 확장에 용이하고, 개발기간 및 비용을 최대 10배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샤페론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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