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 헬스, 가치 기반 의료 기업 80억弗 인수
시그니파이 헬스와 합의..건강관리 사업 성장 가속화 기대
입력 2022.09.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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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 파마시社의 모기업인 CVS 헬스社가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텍사스州 댈라스에 본사를 둔 가치 기반 의료(value-based care) 서비스 기업 시그니파이 헬스社(Signify Health)를 한 주당 현금 30.50달러, 총 80억 달러 상당의 금액을 건네는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5일 공표했다.

시그니파이 헬스社는 건강 위해성 평가와 가치 기반 의료, 의료인 역량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리더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건강관리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미국 내 50개 州 전역에 걸쳐 10,000명 이상의 의료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전국구 가치 기반 의료제공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운데 이를 자사가 독자보유한 분석‧기술 플랫폼과 연결시켜 환자참여 및 환자 치료결과의 개선과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의료를 강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시그니파이 헬스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의료인들은 CVS 헬스의 차별화된 의료자산과 연결되어 의료 향상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CVS 헬스社의 카렌 S. 린치 회장은 “시그니파이 헬스가 우리의 의료서비스 전략이 진일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가치 기반 의료 분야에서 CVS 헬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디딤돌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린치 회장은 뒤이어 “이번에 성사된 인수에 힘입어 재택 소비자들과 우리의 연결성이 향상되면서 환자 니즈에 대한 대응을 향상시키고, 의료경험을 재정립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이행하는 데 힘이 실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시그니파이 헬스는 의사, 전문간호사 및 의사보조인력(PA) 등의 의료인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자들의 자택을 방문해 그들의 임상적‧사회적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후속치료 및 지역사회 기반 의료자원과 연결시켜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인 커넥티드 의료(connected care)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전개해 왔다.

올해에만 시그니파이 헬스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의료인들은 대면 또는 가상접촉을 통해 총 250만건에 가까운 재택환자들과 연결되고, 이를 통해 재택환자들이 일차의료기관에 내원했을 때보다 평균적으로 2.5배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을 정도.

특히 시그니파이 헬스는 지난 3월 캐러번 헬스社(Caravan Health)를 인수한 이래 자사의 가치 기반 의료와 인구보건(population health) 분야에 한층 더 사세를 집중해 왔다.

캐러번 헬스는 소외된 지역사회의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보장(Medicare) 프로그램 적용자들과 책임의료기관들(ACOs: Accountable Care Organization)을 연결시켜 통합적인 의료를 제공하면서도 의료비 절감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시그니파이 헬스 측은 책임의료기관들이 지난해 총 1억3,800만 달러 이상의 의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하면서 내년에는 캐러번 헬스가 책임의료기관들과 함께 7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CVS 헬스의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시그니파이 헬스는 한층 광범위한 일차의료 및 의료의 질 향상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그니파이 헬스社의 카일 암브레스터 대표는 “능동형 지능(actionable intelligence)을 활용해 환자치료 결과와 의료비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이해함으로써 신뢰로 맺어진 관계를 구축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일이 시그니파이 헬스의 소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오랜 전략적 대안들을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CVS 헬스야말로 이상적인 파트너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CVS 헬스가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의료기관을 찾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는 CVS 헬스 측과 함께 의료제공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암브레스터 대표는 다짐했다.

시그니파이 헬스社의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투자기업 뉴 마운틴 캐피털社(New Mountain Capital)의 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한 시그니파이 헬스社의 매트 홀트 이사회 의장은 “의료 관계자들을 연결을 촉진해 환자 치료결과를 향상시켜 줄 기술을 이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전략적인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면서 “CVS 헬스와 함께 시그니파이 헬스가 가치 기반 의료의 혁신을 위해 변함없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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