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앱지지스와 팜캐드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팜캐드)
AI 신약개발기업 팜캐드(대표 권태형, 우상욱)는 이수그룹(회장 김상범) 계열사 이수앱지스와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팜캐드는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활용해 이수앱지스에서 연구 중인 타깃 단백질에 작용하는 화학구조를 디자인해 이수앱지스에 제공한다. 이수앱지스는 화합물의 합성 및 효능 입증을 진행하며, 양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신경섬유종증 신약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I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타깃질환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최적의 약물후보군을 찾는다. 이후 후보물질의 독성과 합성가능성, 신규성 등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 최적화된 후보물질을 제시해 신약개발의 효용성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신경섬유종증은 치료가 까다로운 희귀질환으로 제1형의 경우 NF1 유전자 변이가 원인이 돼 신경 부위 종양증식에 의해 피부와 신경계 동시에 이상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신경계통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학습, 인지, 행동 등의 장애 및 뇌병변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종양의 크기가 비대해면서 신체의 외형적 기형으로 발달되기도 한다. 특히 해당 질환은 기존에 1개의 치료제가 있으나 제한적 효능과 여러 부작용 때문에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이수앱지스는 희귀병치료제에 특화한 이수그룹 계열사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난치성질환치료제 등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난치성질환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이수앱지스와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라며, “이수앱지스의 연구 노하우로 발굴한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타깃에 작용하는 높은 약효와 안정성이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난치성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팜캐드는 올해 상반기 3개의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번 공동연구 계약도 선급금을 포함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받는 계약으로 국내 AI 신약개발 계약의 좋은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팜캐드는 AI 플랫폼을 활용해 저분자 화합물뿐만 아니라, RNA, DDS(Drug Delivery System), PROTAC 신약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파이프라인 및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