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여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하는 '졸겐스마'
다음달 급여 신규 적용되는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에 관해 알아야 할 것
입력 2022.07.28 06:00 수정 2022.07.28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노바티스 '졸겐스마' 제품 이미지 - 한국노바티스 제공

다음 달부터 척수성 근위축증 질환 치료제, 일명 ‘원샷 유전자 치료제’인 졸겐스마주의 건강보험이 신규 적용되면서 기존 20억 원에 가까웠던 투약비용이 580만 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이로 인해 기존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었지만 치료제 가격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치료길이 열릴 전망이다.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은 진행성 근위축증 및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희귀 유전 질환이다. 가장 심각한 유형인 제1형 환자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지 및 사고 능력은 정상적이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은 일반인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다.
 
SMA가 발생하는 유전적인 근본 원인은 SMN1(생존운동신경1) 유전자가 결핍되거나 결함이 있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SMN1 유전자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신체는 운동 신경 세포 생존에 필요한 SMN 단백질을 충분히 생성할 수 없게 된다.
 
운동 신경 세포는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충분한 양의 SMN 단백질이 없다면 운동 신경 세포는 사멸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사람은 식사, 말하기, 머리 들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려워지게 된다. 아울러 이미 사멸한 운동 신경 세포는 다시 복구할 수 없다.
 
SMN1 유전자의 백업 유전자로 SMN2 유전자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SMN2 유전자의 복제수를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SMN2 유전자는 SMN1과 마찬가지로 SMN 단백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SMA 환자들에게 있어 SMN2 유전자는 SMN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원이다.
 
그러나 SMN2 유전자는 SMN1 유전자만큼 충분한 양의 SMN 단백질을 생성할 수 없다. 실제로 SMN2 유전자는 SMN1 유전자 대비 최대 10%의 SMN 단백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SMA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 신경 세포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게 된다.
 
척수성 근위축증(SMA)의 중증도는 하위 유형에 따라 1형, 2형, 3형 등 다르게 나타나는데, 백업 유전자인 SMN2 유전자의 SMN1 유전자 대비 복제수와 연관된다. SMN2 백업 유전자 복제수가 적을수록 더 심각한 유형의 SMA로 분류되게 된다.
 
제1형 SMA는 SMN2 유전자를 1~2개 가지고 있는데, 주로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유아에서 발현된다. 치료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 중 90% 이상이 만 2세가 되기 전 사망하거나 평생 보조 호흡 장치에 의지해야 한다. 운동 신경 세포의 퇴행 및 손상 역시 출생 직전에 시작되어 빠르게 진행되는데, 생후 6개월 전 운동 신경 세포의 약 95% 이상이 손상된다.
 
치료를 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 중 약 8%만이 생후 24개월ㅇ 영구적인 보조 호흡 장치를 착용하지 않고 생존하게 되는데, 영구적인 보조 호흡 장치를 착용하게 될 경우, 아기들은 2주 이상 매일 최소 1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호흡을 도와주는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제2형 SMA는 SMN2 유전자를 2~3개 가지고 있는데,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아이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제2형 SMA 환자의 약 70%만이 만 25세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2형 SMA 소아 환자들은 별도의 도움 없이 걷지 못하고 평생 휠체어가 필요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대부분 도움 없이 잘 서지 못하고, 발달 초기에는 스스로 앉을 수도 있으나 10대 중반에 이르면 해당 능력 손상, 손가락 떨림,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등 골격 이상 증상, 음식물 섭취 및 숨쉬기 등에 어려움 등을 겪게 된다.
 
제3형 SMA는 SMN2 유전자를 3개에서 4개 보유하고 있는데, 주로 초기 아동기에서 초기 성인기사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3형 SMA 환자의 경우 생존율은 정상적이지만 근육 기능이 점점 약해진다. 팔보다 다리에 더 심각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타인의 도움 없이 서 있거나 걷는 것이 어려워진다.
 
손상된 신경 세포는 치료를 시작해도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경과가 좋아진다. 특히 제1형 SMA 환자의 경우 출생 직전부터 퇴행이 시작돼 생후 6개월 전에 운동 신경 세포 95% 이상이 손상되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는 중요시 여겨져 왔다.
 

이에 노바티스의 ‘졸겐스마’의 급여 소식은 SMA를 앓고 있는 환자나, 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는 결핍되거나 결함이 있는 SMN1 유전자의 기능적 대체본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SMN 단백질을 발현해 질병의 진행을 막는 유전자 치료제다. 평생 단 1회 50분의 정맥 투여를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어 일명 ‘원 샷 유전자 치료제’로 불리고 있다.
 
졸겐스마는 문제가 있는 SMN1 유전자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SMA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이상 SMA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임상 3상 STR1VE 및 임상 1상 START 연구를 통해 6개월 이전에 SMA 증상을 보인 제1형 SMA 환자에서 유효성을 보였는데, 해당 데이터에서는 졸겐스마가 SMA의 자연적인 양상에선 절대 나타날 수 없는 수준의 생존율과 투여 후 평균 한 달 내에 운동 기능을 개선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치료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운동 발달 단계인 도움 없이 걷기, 도움 없이 앉기 능력 등에 도달했으며, 투여 후 6.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STR1Ve 임상 연구의 내부검토 결과 SMA의 자연적인 양상 대비 SMA 1형 환자의 무사고 생존기간(Event-free Survivla)을 유의미하게 연장시켰다. (*P<0.001 vs PNCR) 또한 졸겐스마를 투여한 약 68%의 환자 (22명 중 15명)은 임상 연구 중 어느 시점에서도 비침습적 인공 호흡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울러 약 92%의 환자(22명 중 18명)은 18개월에서 인공 호흡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치료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의 경우, 14개월에서 오직 25%만이 영구적인 보조 호흡 장치 없이 생존했다.
 
졸겐스마는 지난해 5월 28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 투여는 단회 투여로, 투여 후 AAV9 캡시드에 대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므로 재투여를 해서는 안 된다.
 
지난 21일 발표된 급여 신설에 따라 졸겐스마를 투여 받을 환자의 보호자는 5년동안 주기적인 반응평가 등 장기추적조사에 대한 이행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환자의 경우 매 투약 전 급여기준이 정하는 투여대상 적합 여부에 대해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또한 투여 후 다른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투여 시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 다는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1회 투여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하는 '졸겐스마'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1회 투여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하는 '졸겐스마'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