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노! 대명사격 햄 브랜드 ‘스팸’ 85돌
2차 대전 1억 파운드 이상 공급..현재 초당 12.8캔 소비
입력 2022.07.06 17:12 수정 2022.07.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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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 얘기가 아닙니다!

수많은 주방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배어나오게 하는 ‘스팸’(SPAM) 브랜드가 지난 1937년 7월 5일 출생신고를 마친 이래 85번째 나이테를 아로새겼다기에 하는 말이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소도시 오스틴에 본사를 둔 식품가공기업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Hormel Foods Corporation)이 5일 공표한 팩트이다.

‘스팸’은 지난 1930년대 후반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별미 전투식량”에서 시작해 트렌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주류(主流) 식품의 반열에 오른 아이콘격 식품 브랜드이다.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의 본사가 소재한 미네소타주 오스틴에는 1만6,000평방피트 규모의 ‘스팸 박물관’이 문을 열고 있는가 하면 유명 셰프들이 주요한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고, 하와이주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매년 스팸 축제가 열리고 있을 정도다.

제이 호멜 대표와 그가 설립한 식품가공기업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은 지난 1937년 돼지고기 햄, 소금, 물, 감자 전분, 설탕 및 아질산염 등 불과 6개 원료를 사용해 만든 ‘스팸’ 브랜드를 선보였다.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단백질을 공급해 주면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을 선보이고자 한 것이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이 ‘스팸’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였다.

‘스팸’이라는 이름은 당시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의 부사장과 형제관계였던 켄 디아그노(Ken Daigneau)가 명칭 공모에서 당선작에 선정되어 100달러의 상금을 받은 것에서 유래했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팸’은 1억 파운드 이상의 분량이 해외 각지에서 사투를 펼친 연합군 군인들에게 공급됐다.

영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에서도 배급용으로 공급되었고, 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는 필수품이 됐다.

현재는 몇몇 대중적인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2022년에 들어서도 ‘스팸’ 브랜드는 매출이 떨어질 조짐조차 내보이지 않은 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타코에서부터 한국식 불고기, 유명한 ‘스팸 무수비’(SPAM Musubi)에 이르기까지 1초당 12.8캔의 ‘스팸’ 뚜껑이 열려 사용되고 있다.

‘스팸’ 브랜드가 기록하고 있는 기록들은 비단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90억 단위(units) 이상의 ‘스팸’이 전 세계 48개국에서 팔려 나갔는가 하면 11종의 다양한 유형의 ‘스팸’ 브랜드 제품들이 수많은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7년 연속으로 매출기록을 경신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스팸 박물관’에는 총 5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자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가상공간에서 다녀갔다.

현재 ‘스팸’ 브랜드 제품들은 미국 전역의 700여 외식업소에서 메뉴에 사용되고 있다.

몇몇 유명 셰프들의 식료품 저장실에도 ‘스팸’은 항시 떨어지지 않는 식재료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호멜 푸즈 코퍼레이션의 스티븐 베넨거 ‘스팸’ 브랜드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스팸’ 브랜드과 교감을 깊은 교감을 가졌다”면서 “이 같은 현실은 ‘스팸’ 제품들의 장기보관성, 다용성, 편의성 및 문화적 유산의 반열에 오른 특성 등에서 비롯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누구나 좋아하는 푸른색의 작은 캔”(favorite little blue can)은 비단 주방 안에 국한되지 않고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감흥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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