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올릭스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프로그램 OLX301A(물질명:OLX10212)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내 의료기관들에서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OLX301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산업화 사회의 주요 실명 원인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분류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기존 치료제가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에게서 충분한 치료 효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현재까지 승인받은 표준 치료제가 전혀 없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올릭스는 OLX301A를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first-in-class 치료제로서 개발 중이다.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5조2천억원이며 2028년에는 약 24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RNA 간섭 기술은 간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간 이외의 다른 장기에 대한 적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당사는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OLX301A의 임상 신청이 승인될 경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임상에 진입하는 RNA 간섭 기반 안과 치료제로서 올릭스뿐 아니라 RNA 간섭 치료제 분야 전체에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 달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릭스는 지난 2020년 9월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OLX301A를 포함한 안질환 치료제 프로그램들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최대 9천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