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오랫동안 식품 첨가물로써 사용돼 왔다. 특히 대부분 음식의 간을 소금을 사용해 맞추고, 더운 여름 소금을 이용해 음식의 부패 방지와 장기간 보관하던 한국 음식문화에 따라 한국인에게 소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식재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과다한 소금 섭취로 인한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며, 소금은 기피의 대상으로 떠오른 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건강한 소금과 대체제를 찾기 위해 나섰고,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건강한 소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태움응용소금 및 가공소금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8% 성장률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구운소금과 천일염이 건강한 소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구운소금 중 죽염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천연물로서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며, 일반 소금의 대체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죽염은 대나무 통 속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입구를 막아 고도의 화기 속에서 여러 번 구워낸 소금이다. 조상들은 예로부터 일반 소금보다 죽염을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할 것으로 여겨왔고, 죽염을 식품에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화제나 미용제로도 사용할 만큼 우수성을 인정해왔다. 그러나 과학적인 연구결과는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최근 죽염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실제 일반 소금 및 기타 소금과 다른 특성과 효능 결과가 입증되고 있다.
▲소금별 미네랄 함량(출처: Study on Mineral Concentration Changes and Anticariogenic Effects of Organic Bamboo Salt with Different Number of Baking Times, 2018.1.25, 류은혜 외 3명)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는 지난 2018년 농업생명과학연구지(Journal of Agriculture & Life Science)에 게재된 '구운 횟수가 다른 유기농 죽염들의 미네랄 농도변화와 항우식 효과 연구(Study on Mineral Concentration Changes and Anticariogenic Effects of Organic Bamboo Salt with Different Number of Baking Times)' 논문이다. 해당 연구는 1회와 9회까지 죽염의 구운 횟수별 미네랄 농도 변화와 항우식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각 소금별 Na(나트륨) 농도를 분석한 결과, 정제염은 398,708.62mg/kg로 나타났고, 1회 가열 죽염은 387,312.92mg/kg, 9회 가열 죽염은 402,170.72mg/kg 순으로 많은 함량으로 분석됐다. 1회 가열 죽염은 정제염 대비 11,395.7mg/kg 적은 것으로 분석됐고, 9회 가열 죽염은 정제염 대비 3462.1mg/kg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제염 대비 9회 가열 죽염의 나트륨 함량이 약 0.86% 높다는 것으로, 건강을 위해 줄여야 하는 나트륨이 많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K(칼륨)의 함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에서 정제염의 칼륨 함량은 1,536.71mg/kg, 1회 가열 죽염은 1,732.62mg/kg, 9회 가열 죽염은 9,523.09mg/kg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를 통해 나트륨 함량은 정제염 대비 9회 가열 죽염에서 약 0.86% 높은데 반해, 칼륨의 함량은 519.76%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과 노폐물 배출을 통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이미 전 세계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이에 따라 죽염은 나트륨의 직접적인 저항을 나타내는 칼륨이 풍부해 일반 식염보다 나트륨으로 인한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증명됐다.
특히 식품영양과학회지(HSOA Journal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서 발간한 '인체 미량원소의 근원으로서 죽염: 인산죽염을 사용한 분석(Jukyeom as the Source of Trace Elements to the Human Body: An Analysis using In- san Jukyeom)' 논문의 '인산죽염'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인산죽염에는 인체에 필요로 하는 미네랄 대부분이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고 칼슘과 칼륨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문에서는 인산죽염을 필수 미네랄 공급원으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서술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인산가의 인산죽염을 ICP-MS(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로 미네랄 조성과 함량을 분석한 결과, 다량 무기질(미네랄)인 Ca(칼슘), K(칼륨), P(인), Mg(마그네슘), Na(나트륨)과 미량 무기질인 Fe(철), Zn(아연), Cu(구리), I(요오드), Se(셀레늄) 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수 미네랄을 비롯해 인체에 존재하는 약 60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인산죽염과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을 비교한 결과, 인산죽염의 칼륨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산죽염의 칼륨 함량은 6,960ppm, 천일염은 2,770ppm과 1,350ppm으로 분석돼,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이 확인됐다.
▲인산죽염의 발암 가능성 물질 분석 결과(식약처 1일 섭취허용량) (출처: Jukyeom as the Source of Trace Elements to the Human Body: An Analysis using In- san Jukyeom, 2016.9.6, 이윤철 외 2명)
특히 인산죽염은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물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거나 제조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유독물질과 발암성 물질을 분석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1일 허용량 및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Cancer) 기준 극미량으로 검출돼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한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죽염의 면역증진 및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
인산가는 죽염의 현대화 및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2년 9월 기업부설연구소 '인산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인산죽염의 가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나아가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제조공정 연구를 통해 더욱 우수한 품질의 인산죽염을 개발 중이다.
또한 연구를 통해 개선된 인산죽염을 원료로 사용해 장류, 진액류, 환류,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개발하며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개발된 상품은 전국 180여 개 대리점과 홈쇼핑,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매출 300억원 달성 및 매출 40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인산가는 설립기와 도약기를 지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 함양군 일대 20만 6,820제곱미터 부지에 농공단지를 설립 중이며, 헬스케어 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