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인류 고령화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
안정적 T&D 자금·미충족 수요 만족시키는 치료제·약제적 안정성 향상 등 통해 시장 우위 선점 가능해
입력 2022.06.28 06:00 수정 2022.06.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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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장으로 여겨지는 제2형 당뇨병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술적 차별성 확보 등을 통해 후발주자임에도 시장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ASTI 마켓 인사이트 제97호, 당뇨 치료제 성인발병 당뇨병 증가에 따른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의 신규 사업기회와 추진전략’을 통해 이준우 연구원은 ‘제2형 당뇨 치료제는 인구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지속적인 수요 증대 및 시장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라며 이와 같이 분석했다.

최근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의 이슈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3억 8천만 명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고, 제2형 당뇨병이 전체 당뇨병의 약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추후에도 제2형 당뇨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 및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제2형 당뇨병은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치료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제2형 당뇨병은 아직 미충족 수요에 해당하는 요인이 많은 치료제 분야라고 분석했다. 

정리된 미충족 수요를 살펴보면, ▲질병 조절 능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A1c(당화혈색소) 감소를 제공하여 치료 수명이 긴 치료법 필요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 감소 필요 ▲심혈관계 이상의 발생 감소 필요 ▲체중 감소에 더 큰 효과 필요 ▲T2D(제2형당뇨)를 가진 CKD(만성시부전) 환자를 위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필요 등 5가지를 예로 들었다.

보고서는 “1차적으로 질병 조절 능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당화혈색소 감소를 제공할 수 있는 약물의 개발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며 “다수의 R&D를 통해 합병증 등을 고려한 안정적인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 시장의 기술집약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지속되고 있는 인구고령화 현상에 따른 수요 증대와 더불어 제2형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 및 적절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시장에서 사업화 추진 중에 있는 약물과는 기능적 특성이 차별화된 신약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 기업 또한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로 분석되어 추후에도 다수의 기업이 동 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년 ‘DRG Disease Landscape & Forecast’의 자료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세계시장은 2019년 6억 3천만 달러(한화 73조 1,004억)에서 연평균 1.1%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는 약 7억 300만 달러(한화 81조 5,134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세계시장 전망 - 출처 ASTI MARKET INSIGHT

국내 시장을 살펴보면, 7,243억 원에서 2021년 7,090억 원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고서는 이를 2020년 포시가의 다수 제네릭 의약품 등록, 자누메트의 특허만료로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의 품목허가 획득 등록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DDP-IV inhibitors의 국내 시장규모의 경우 2020년 6,029억 원에서 2021년 5,754억 원으로 약 4.6% 감소했지만, SGLT-2 inhibitors의 경우 2020년 1,214억 원에서 2021년 1,336억 원으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세계시장 전망을 살펴보았을 때, 2019년 기준 GLP-1 receptor agonists가 약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DDP-IV inhibitors가 약 23%, SGLT-2 inhibitors & DDP-IV inhibitors FDCs가 약 2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는 2029년에는 DDP-IV inhibitors의 점유율이 약 8%로, SGLT-2 inhibitors & DPP-IV inhibitors FDCs의 점유율도 14%로 대폭 감소하고, GLP-1 receptor agonists의 점유율은 40%로 큰 폭 증가하 기존의 시장 우세를 나타냈던 Drug Class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추가적으로 GLP-1/GIP receptor agonists와 같은 새로운 Drug Class의 치료제가 신규 시장에 진입하여 15%까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보고서는 “당뇨 치료제 시장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되며, 그 중 제2형 당뇨병은 인류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듦과 동시에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당뇨병 치료제 기술 및 시장 특성을 기반으로 모색할 수 있는 사업화 전략을 ▲안정적 R&D 자금 공급 체계 수립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켜주는 치료제 개발 ▲약제적 안정성을 향상시켜 틈새시장 공략 등 3가지로 정리해 제언했다.

제약 산업이 R&D 성과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기술집약적 산업인 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리스크(Risk) 또한 매우 높다. 따라서 안정적 사업 및 연구개발 자금의 확보는 성공 전략에 매우 핵심적인 요인으로 적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심혈관 안전성(CVOT)이 높고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줄여주고 체중 감소에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 및 요구가 높은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약제를 통해 효과적인 시장 침투와 신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당뇨 질환은 다수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환인 만큼, 약제적 안정성과 관련된 이슈는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적 안정성에 대한 차별화 전략 수립을 통해 신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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