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뇌졸증과 더불어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고 있는 질환 중 하나로 ‘파킨슨병’이 있다.
파킨슨병은 노년기에 관찰되는 흔한 신경퇴행질환 중 하나로 움직이니 느려지거나, 강직, 안정 시 떨림, 보행 및 균형 장애 등의 운동장애를 동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지, 감정, 수면, 자율 신경계, 통증 등 다양한 비운동장애도 수반하는 종합적인 퇴행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에서 2018년 발간한 ‘한국 파킨슨병의 현황과 미래’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는 65세 이상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뇌혈관질환이나 치매가 있는 경우 일반 노인에 비해 유병률이 약 4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기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90,660명이었던 환자의 수는 2019년 11,147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남성은 약 45,318명, 여성은 64,829명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의 주된 병리현상은 중뇌 흑색질 내에 있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소실로, 도파민은 흑색질과 선조체 사이의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전달 물질로, 부족하면 여러 이상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으로 나뉘는데, 운동증상은 진전, 강직, 성동(느려지는 움직임), 자세불안정 등이 있으며, 비운동증상으로는 허리 및 다리 근육 강직, 관절 통증 등과 더불어 우울증, 치매, 수면장애 등과 같은 신경정신증상, 변비, 발기부전, 어지럼증, 열오름, 땀 및 침 흘림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증상들 가운데 2개 이상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파킨슨병 환자가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은 기능적, 사회적 관계에 있어 곤란함을 경험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은데, 연령과 임상 양상의 정도가 주요 기준이 된다. 환자의 직업 환경, 인지 및 행동장애 유무, 동반 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여러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기 시작한다면 약물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연령, 인지저하 여부 등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현재까지는 레보도파가 가장 일반적으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후 도파민 장기 치료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레보도파나 도파민 효능제의 추가 및 증량, 혹은 다른 종류로 변경해 증상에 대한 적절한 조치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레보도파, 도파민 효능제, MAO-B 억제제, catechol-Omethyltransferase(COMT) 억제제, 항콜린성제제, 아만타딘 등이 사용되고 있다. 경증 환자의 경우 레보도파 혹은 MAD-B 억제제 단독 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중등도 이상의 환자들은 초기부터 레보도파와 도파민 효능제 및 MAO-B 억제제 병용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3세대 MAO-B 억제제 중 하나인 ‘에퀴피나(사파나미드메실산염)’는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운동 용오 증상(End of dose motor fluctuations)dl dlTsms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 함유 제제의 보조요법’으로 승인 받았다. 이후 2021년에는 식약처 허가와 동일한 내용으로 보헙 급여를 적용 받았으며, 허가사항 및 항파킨슨 약제 일반 원칙 범위 내에서 사용 시 요양급여를 인정받고 있다.
에퀴피나는 1일 1회 50mg으로 투여를 시작해, 환자의 반응과 내약성을 고려해 1일 1회 100ㅡㅎ까지 증량할 수 있다. 다만 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요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는데, 중등증의 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는 1일 50mg를 초과해서는 안 되며, 중증의 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투여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여러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기 시작한다면 약물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연령, 인지저하 여부 등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현재까지는 레보도파가 가장 일반적으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후 도파민 장기 치료 부작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레보도파나 도파민 효능제의 추가 및 증량, 혹은 다른 종류로 변경해 증상에 대한 적절한 조치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