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새 정부 맞아 대변화 예고…"컨트롤타워·한국형 ARPA-H 환영"
탑다운 통해 산업 집중 육성·수요자 중심서 공급자 고려한 균형 정책 전망
입력 2022.06.15 06:00 수정 2022.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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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시대를 맞아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K-BD Group(제약·바이오 사업개발연구회)에서 2022년도 제1회 제약·바이오 사업개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K-BD Group(K-BD그룹)에서 ‘새 정부 시대의 바이오헬스 투자와 IPO 전략’을 주제로 '2022년도 제1회 제약·바이오 사업개발전략 포럼'을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OREA PACK & ICPI WEEK 2022(국제포장기자재전&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위크 2022)’와 동시 개최됐으며, 오는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K-BD그룹(사업개발연구회)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홍성한)의 산하 전문가 단체로, 국내 제약바이오헬스 산·학·연·벤처·스타트업의 사업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생산성 제고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R&D 협업, 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함께 할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글로벌 수준의 사업개발 인재양성, 사업개발분야 정보 교류와 유망 사업기회 발굴 등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BD그룹은 2017년 출범 이후 제약·바이오·헬스 업계의 의견을 듣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라며 “새 정부 시대를 맞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와 IPO를 주제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K-BD그룹은 제약바이오헬스 관계자와 산업 발전을 고민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세션의 연자로 현앤파트너스코리아 김현욱 대표이사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바이오헬스 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이었다. 김 대표는 새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정책 중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를 통한 컨트롤타워 설립을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정책과 규제 업무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나뉘어 업무 추진의 효율이 떨어졌다. 또 비슷한 정책을 여러 부처가 수행하고 있었다”라며 “이를 한 곳에서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국무총리 직속 기관으로 설립한다는 전략은 환영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연방보건원(NIH)은 대표적인 보건의료 R&D 컨트롤타워로서 미국의 민간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R&D 투자 지원과 보건의료 R&D의 대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약 43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했으며, 이는 미국 총 R&D 예산의 30% 규모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NIH에서는 기업과 다양한 유형의 파트너링 체결, 기업에게 간접적인 비용지원 및 현물지원, 고위험 혁신프로젝트에 집중하는 ARPA-H(아르파헬스) 신설 및 운영을 통해 TOP-DOWN 방식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현 정부에서도 컨트롤타워 설립을 통해 연구개발, 정책금융, 세제지원, 규제개선, 인력양성 등의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한국형 ARPA-H 도입, 1조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 바이오·헬스 규제 샌드박스 개선, R&D투자 예산 5.6조원으로 2배 확대 등의 정책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RPA-H는 NIH 내에 신설한 혁신적 R&D 지원을 제공하는 보건의료분야 독립 기구로, 국가가 지정하는 암, 알츠하이머, 당뇨병 등의 주요 질병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에게 큰 보상(High Reward)을 제공해, 적극적인 신약개발을 유도한다. 특히 독립적 기구로 부처의 행정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지원과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해 지속적인 지원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형 ARPA-H 도입으로 국내도 감염병 등 보건안보 관련 과제인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 지고, 희귀난치질환 등 국가적 해결 필요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R&D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디지털 헬스 맞춤 규제 재설계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변화와 아울러 반려동물 진료 및 치료비 표준수가제,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 등,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의 다변화를 예상했다. 

김 대표는 “새 정부의 바이오헬스 정책에 따라 제약사 및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공급자가 보다 안정적, 장기적으로 경영 및 R&D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장치가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고가약 및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도입은 신약개발 기업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R&D 지원 예산이 기존에 지원 및 투자되던 파이프라인보다는 백신 및 K-방역 등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에 맞춰져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는 관련된 단체와 구체적 합의가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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