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올릭스(이동기 대표)가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인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의 임상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올릭스는 2020년 10월 미국 FDA로부터 OLX101A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고 이듬해에 첫 환자 등록과 투약을 시작했다. 임상 시험은 미국에 소재한 5개 병원을 통해 흉터 재건술을 시행한 비대흉터 환자에게 치료제 물질을 피내에 주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비대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OLX101A의 비대흉터 재발 억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올 연말경 이번 2상 시험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비대흉터는 외과적 수술·외상 후 상처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해 비대한 흉터를 생성하는 질환을 말한다. 외과 수술 환자 가운데 약 68%에서 비대흉터가 발생하지만, 근원적인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비대흉터 및 켈로이드 흉터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올해 76억 달러(약 9조 5천억 원)에서 오는 2030년 146억 달러(약 18조 2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릭스 이동기 대표이사는 “비대흉터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시험의 환자 등록 일정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다소 늦어졌지만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기쁘다”라며,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글로벌 기술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