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hSTC810 동반진단검사 위한 항체 개발 특허 출원
hSTC810 치료효과 향상 기대
입력 2022.05.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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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는 혁신신약 후보물질 ‘hSTC810’의 동반진단검사(companion diagnostic)에 사용될 바이오마커 분석을 위한 항체를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출원된 항체는 면역관문억제제 hSTC810의 동반진단검사에 쓰일 면역조직화학염색용 단클론 항체다. 해당 바이오마커는 hSTC810이 표적하는 면역관문단백질인 ‘BTN1A1’의 세포 내 도메인(intracellular domain)에 작용하는 단클론 항체로 다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에스티큐브는 이번에 개발한 항체를 통해 임상 진행 시 바이오마커와 치료효율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고 향후 치료 시에 요구되는 동반진단검사를 위한 판매용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hSTC810 1상 임상시험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진행하여 BTN1A1 단백질의 발현율과 치료효율을 분석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동반진단검사는 환자의 치료 예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임상시험과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특허 출원으로 에스티큐브는 임상에서 BTN1A1 발현율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hSTC810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진단 기술 자체에서 파생되는 독립적인 상업적 가치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진단은 치료제의 대상 환자를 사전에 선별하는 검사다. 환자의 단백질 발현량을 검사해 특정 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된 환자집단을 선별하는데 사용되며, 면역항암제의 경우 PD-L1 동반진단검사가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큐와이리서치(QY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PD-L1 바이오마커 검사 시장은 연평균 44.1% 성장해 2026년에는 91억3500만 달러(한화 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PD1/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 개발 이후 임상에서 동반진단시약 개발을 병행한 사례는 당사가 처음”이라며 “면역항암 치료제로서뿐만 아니라 12조원에 육박하는 동반진단시약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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