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내 보건의료 혁신기술의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충청북도(지사 이시종)와 공동 개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코리아 2022(BIO KOREA 2022)가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형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탐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혁신 연구기술 등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발생 할 수 있는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 기술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관심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혁신 기술’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 기술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들을 살펴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콘퍼런스, 전시, 비즈니스 포럼, 인베스트페어 등 다양한 주요 프로그램들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개최된다.
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 등 국가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업단과 연구자가 적극 참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50여개국 680여개 기업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콘퍼런스는 첨단치료기술, 디지털헬스, 기술비즈니스 등 14개 주제 21개 세션을 통해 7개국 150여 명의 바이오헬스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산업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단과 연구자가 다수 참여해 면역항암제, 백신, 재생의료, 마이크로바이옴, 알츠하이머 등 첨단치료기술 개발과 사업화 현황을 공유한다.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소개하고, 정밀의료 도입을 위한 바이오헬스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 기술의 의료분야 적용, 디지털 치료제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을 살핀다.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의 활발한 기술·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비즈니스 포럼은 국내·외 기업 및 해외 대사관 등이 대거 참여해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서는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머크(Merck), 베링거인겔하임(Boehninger lngelheim) 등 글로벌 기업과, 종근당, 한미정밀화학, 동국제약 등 국내기업들도 참여해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개최될 예정이다. 해외에 있는 기업들과도 원할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미팅을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BIO LIVE는 론자(Lonza), SCM생명과학, 고큐바 테크놀로지 등 마케팅 및 판로개척에 관심있는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 기술을 소개하고, 동시에 해외 대사관 및 투자청(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터키, 아부다비)에서 참여해 자체 선별한 유망 기업 및 해당국가 진출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해외 대사관 및 투자청은 전시 및 파트너링에도 참여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국내기업에게 좋은 교류·협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에서는 메타버스 홍보관, 국가관 등 각 주제별 특별 전시관을 운영해 참관객들에게 AI(Artificial Intelligence), AR(Augmented Reality), VR(Virtual Reality) 등 보건의료와 결합한 4차 산업혁명과, 해외 국가의 우수 바이오 기업과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홍보관은 AI,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수술실, 진단, 치료, 안전 교육 등의 시뮬레이션 체험이 가능하며 뉴베이스, 인그래디언트, 룩시드랩스, 테트라시그넘, 테크빌리지, 엠투에스 총 6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제약바이오기술 홍보관’,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 홍보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발된 국내 주요 백신, 진단키트 분야 기업들의 연구개발 기술, 원부자재, 제품을 홍보하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SD바이이오센서, 지노믹트리 등 국내 제약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한다.
인베스트 페어는 혁신 신약 및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헬스케어 기업들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경영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동향발표 및 토론은 ‘메타버스와 바이오헬스 대응전략’, ‘mRNA 플랫폼 및 백신 CMO’, ‘신약개발 플랫폼 라이선스 아웃 전략’,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동향 및 라이선스 아웃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카카오 헬스케어, 에이비엘바이오, 티움바이오, 입셀, 큐라티스 등 21개 기업들이 투자설명회에 참가한다.
권순만 원장은 “지난 17년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바이오코리아 행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헬스 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공유되는 혁신 기술 거래의 장이 마련돼, 국민 건강과 국가경제의 한 단계 높은 도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18.6% 상승한 257억 달러를 달성했고, 보건의료 R&D 투자도 지난해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해 5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우리 경제의 유망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핵심적인 산업이며, 2022년 새로 시작한 정부에서는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목표로 삼아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막식 이후 권덕철 장관을 비롯한 권순만 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내빈은 두산, 젠스크립트, 싸토리우스, 연세대학교 K-NIBRT(나이버트) 사업단,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 홍보관 등 부스를 방문하며 전시장 내부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