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신규 항암과제 도입
EP2/4 이중 저해제로 악성종양의 전이 및 저항성과 면역회피를 억제
입력 2022.03.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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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개발 기업인 오스코텍(대표 김정근, 윤태영)은 3월 30일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EP2/4 이중 저해제 KNP-502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실시권을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기술이전에 따른 대가로 계약금 20억원을 비롯해 각종 마일스톤과 로열티, 혹은 글로벌 기술이전이 이루어질 경우 향후 그 수익에 대한 배분을 받게 된다. 양사는 향후 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전임상개발을 진행한 후, 2023년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제넨텍 등 유수한 글로벌제약사에서 연구역량을 쌓은 이병철 박사가 2019년 2월 창업한 회사이며, KNP-502는 창업 초기에 합류한 신영숙 박사(전무)가 과제책임자로서 개발을 선도해왔다. 신영숙 박사는 글로벌바이오텍 기업인 암젠에서 18년간 근무하며 최근 KRAS G12C 저해제인 루마크라스(LUMAKRASTM, sotorasib) 등의 개발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NP-502가 타깃하는 EP2/4 는 암세포가 악성화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에 분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수용체이다.  PGE2는 암세포의 역분화를 촉진하여 내성 및 전이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유도함으로써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로 잘 알려져있다. KNP-502는 이러한 PGE2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종양의 악성화에 따른 치료 내성을 극복하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BMS 등 몇 개 회사가 EP4 선택적 길항제로, 그리고 EP2/4 이중 저해제로는 유일하게 미국 템페스트사의 TPST-1459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는 “EP2/4는 우리가 눈여겨보고 있던 흥미로운 타깃으로, 내성극복 및 전이억제 등 보다 근본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는 오스코텍의 항암제 전략과 매우 잘 부합하는 과제"라며  "다수의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었지만 암환자의 대부분은 결국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전이로 인해 사망하는 만큼 암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며 EP2/4 저해제가 그러한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KNP-502는 다수의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단독으로도 우수한 면역항암 효과를 보여주었고 또 면역항암제인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였다.  그뿐 아니라, 높은 선택성에 따른 안전성 및 약동학적 물성 등에 있어서도 충분한 개발 가능성을 가진 후보물질임을 확인하여 기술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특히 카나프의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에 대한 믿음이 이 계약의 촉매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 더 멀고 험한 혁신신약 개발의 여정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로서 이 과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프의 이병철 대표는 “KNP-502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요법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인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Best-in-class 가능성을 지닌 물질로 평가된다"라며 "오스코텍에서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오스코텍의 임상 개발 노하우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코텍은 비소세포성폐암 대상 혁신항암제로 2021년 국내에 출시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된 레이저티닙은 현재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으로 3상 등을 진행 중으로 2023년경 글로벌 허가를 받을 것이 예상되며, 국내 개발 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스코텍은 현재 자체 임상개발 중인 세비도플레닙(SYK 저해제, 면역혈소판감소증 글로벌 임상 2상)과 SKI-G-801 (FLT3/AXL 이중저해제,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임상 1a상 완료 및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 개시)의 뒤를 이을 파이프라인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2020년 10월 국내 바이오벤처인 아델과의 타우항체 (알츠하이머병) 공동개발 계약에 이은 그 두 번째 결실로, 향후 매년 1건 이상의 신규과제를 임상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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