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NOX 저해제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Isuzinaxib(아이수지낙시브)'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안전성 확보를 바탕으로 지난달 고용량 투약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또한 해당 성분은 이미 당뇨병성 신증을 타깃으로 임상 2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Final Report가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술수출의 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압타바이오는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회사로 2009년 설립돼 2019년 6월 코스닥 상장됐다. 또한 압타바이오는 ▲NOX 저해제 발굴 ▲Apta-DC(압타머-약물융합체) 두 가지 핵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은 활성산소(ROS) 생성에 관여하는 NOX(NADPH oxidase) 저해를 통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화합물을 발굴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압타바이오에서는 해당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세계 최초로 hNOX 활성에 기반한 고속대량스크리닝(HTS) 시스템을 구축했고, hNOX 효소를 각각 발현하도록 해 선택성과 특이성을 높였다. 또한 신속하게 화합물 스크리닝이 가능해 신약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으며, 현재 Isuzinaxib(아이수지낙시브)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 여러 적응증에서 연구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압타바이오 플랫폼 기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출처:압타바이오 2022 IR 자료)
현재 Isuzinaxib(아이수지낙시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APX-115) ▲당뇨병성 신증(APX-115) ▲NASH(APX-311) ▲황반변성(APX-1004F) ▲당뇨병성 망막변증(APX-1004) ▲동맥경화증(APX-5278)에 대한 연구 개발 중이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 도출된 신물질을 기반으로 ▲뇌질환치료제(APX-New) ▲면역항암제(APX-New)도 연구 개발 중이다.
압타바이오 정준희 CFO는 “가장 선두에서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는 지난해 말 유럽 4개국에서 임상 2상이 완료됐다”라며 “해당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주요 평가지표 바이오마커인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기저치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이 확인됐으며, 또한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Grade 3b)에서 기저치 대비 약 4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UACR가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글로벌 임상 2상은 NOX 엔자임의 저해를 통한 치료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중증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성공적인 임상시험”이라며 “전체 환자에 대한 최종 결과는 한국거래소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CRO 기관의 Final Report 작성이 완료된 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기술수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압타바이오는 Isuzinaxib(아이수지낙시브) 성분으로 코로나19 치료제(APX-115)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APX-115) 작용기전 (출처:압타바이오 2022 IR 자료)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APX-115)는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하고 활성화산소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감염된 세포를 치료할 뿐 아니라 폐렴 및 폐 섬유화로 인한 합병증에 이르는 것을 대응한다.
지난 2020년 Redox Biology에 게재된 'Nox2 activation in Covid-19' 논문에는 NOX2 활성화 지표인 sNox2-dp 값이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또한 이외 다수 논문에서도 NOX2와 코로나19 치료의 연관성이 제시되며, NOX2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정준희 CFO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진행된 미국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는 고용량 임상 2상을 논의 중이며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 유럽 임상 2상에서 Isuzinaxib를 환자에게 1일 400mg씩 3개월 동안 투약했을 때, 안전성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해당 안전성 데이터를 제출했으므로 미국에서도 고용량 투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신속한 치료 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준희 CFO는 올해에는 압타바이오가 성과를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Isuzinaxib를 기반으로 적응증 다수에 대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기술이전 시 한 번에 기술 계약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2022년에는 시장에서 언급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대 3건의 기술수출 성과 달성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기술수출 성공을 통해 압타바이오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압타바이오의 Apta-DC(압타머-약물융합체)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 파이프라인도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파이프라인 중 Apta-16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