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건부, 소아 대상 ‘코비박’ 임상 허가
올 상반기내 WHO에 정식 등록 기대
입력 2022.02.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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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부가 지난 8일 국가 의약품 등록부에 따라 소아 대상 코비박 백신의 임상시험 3상 수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내용은 ‘추마코프 센터에서 개발한 소아 대상 코비박 약물의 내 약성, 안전성 및 면역 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위약 대조 등 무작위 연구’가 핵심이다.
 

임상 시험의 목적은 소아에게서 코비박의 내 약성, 안전성 및 면역 원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임상은 페름, 사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모스크바 지역 각각 4개의 의료 기관에서 실시되며 1,050명의 소아 환자가 임상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마코프센터에서 개발한 코비박 백신은 국내에 등록된 백신과 달리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불활성화되어 있다.

코비박은 부스터 샷으로 사용했을 경우, 오미크론을 중화하는데 충분한 항체수를 가지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임상실험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4월 제출된 사전 심사는 올해 상반기 정식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비박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러시아 국립연구소인 추마코프연구소가 개발한 ‘사(死) 백신’이다. 사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이다.

냉동으로 보관해야 하는 모더나 화이자 등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냉장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A형 간염, 독감, 소아마비, 광견병 백신 등 현재 쓰이는 백신의 상당수가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코비박 개발 센터 부소장 콘스탄틴 체르노프는 “해당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몸이 몇 시간 만에 이완되고 그 후에 높은 항체가 생성되는 역사가 기록된다"라며 효능을 설명했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지난해 9월 코비 박은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접종 쇄도를 일으켰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포함한 많은 러시아 지역에서 예방 접종 물량 부족과 백신이 생산되는 연구센터의 설비 증축으로 맞물려 최소 2개월 이상 백신 부족 사태를 빚기도 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고령자에 대한 코비박 임상을 승인했고 곧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파마바이오텍 글로벌(PBTG)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최대 민간 금융 및 산업 컨소시엄 그룹 알파의 핵심 관계자가 안동 동물 세포 실증 지원센터를 방문해 코비박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투자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한 뒤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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