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2021년 매출 678.7억弗 전년대비 8% 성장
코로나 항체 복합제 16.3억 프랑‧진단의학 29% 급증
로슈社는 628억100만 스위스프랑(약 678억6,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도에 비해 8% 준수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순이익은 149억3,500만 스위스프랑(약 161억4,000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021 회계연도 경영성적표를 3일 공개했다.
이날 로슈 측은 202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반대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의학 제품들의 실적이 20억 스위스프랑 정도 줄어들면서 50억 스위스프랑선에서 형성되고, 바이오시밀러 제형 실적 또한 25억 스위스프랑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부분을 제외하면 그룹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것.
제베린 슈반 회장은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 및 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이 향상됨에 따라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1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450억4,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진단의학 부문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활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힘입어 177억6,0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29% 급증한 실적을 내보였다.
이 중 제약 부문 실적을 지역별로 집어보면 미국시장에서 5% 감소한 225억5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고, 유럽시장에서는 8% 늘어난 88억7,6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려 명암이 교차했다.
일본시장에서는 20% 껑충 뛰어오르면서 45억6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나타냈고, 기타 글로벌 마켓(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에서는 3% 신장된 91억5,4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주요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50억5,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대표품목의 지위를 한층 탄탄하게 구축했으며,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가 39억5,5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성장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35억6,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7% 뛰어올랐고, 면역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33억1,5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 향상된 실적을 내보였다.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는 30억2,200만 스위스프랑으로 41%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19억8,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 올라섰다.
스테디셀러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19억4,2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준수하게 성장했고,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13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8%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테플라제)가 13억1,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소폭 증가했고, 항암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가 6억7,8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오름세를 내보였다.
지난 2020년 허가를 취득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신약 ‘에브리스디’(Evrysdi: 리스디플람)와 시신경 척수염 치료제 ‘엔스프링’(Enspryng: 사트랄리주맙)은 각각 6억200만 스위스프랑과 1억7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면서 공히 500% 이상 고속성장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
항암제 ‘로즐리트렉’(Rozlytrek: 엔트렉티닙)도 4,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9% 향상됐다.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Ronapreve: ‘REGN-COV’ 또는 ‘REGEN-COV’, 카시리비맙+임데비맙)의 경우 16억3,0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주요 항암제들 가운데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은 30억5,6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쳐 37% 줄어든 실적을 보이는 데 그쳤고, ‘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 26억9,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8% 뒷걸음쳤다.
‘맙테라’(리툭시맙) 역시 25억6,500만 스위스프랑으로 38% 주저 앉았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13억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니돈)도 10억3,9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고, ‘퍼제타’(퍼투주맙)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제인 ‘페스고’(Phesgo)는 2억6,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