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2022년 비전을 나눔과 공유로 사회와 함께 하는 위대한 기업 ‘Great Yuhan’과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 ‘Global Yuhan’을 축으로 한 ‘Great Yuhan, Global Yuhan’으로 정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작년에 출시된 혁신신약 폐암치료제 렉라자, 프로바이오틱스, 애드파마 개량신약, 애완용품 등의 전략 신제품들을 중심으로 고성장 계획을 수립해 전년 대비 약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욱제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로의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R&D 투자 및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임상 파이프라인 증대와 미래 유망 신규 플랫폼 기술 기반 확보 및 적용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 시장 및 Rest of World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약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성장 계획에 맞춰 전략 신제품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항암제, 알러지 천식치료제, CNS질환 등 신약과제들의 개발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한 업무 방식을 생활화하고, 지속적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R&D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종양·대사·CNS 등 3대 전략 질환군 집중
우선 혁신신약 연구는 종양, 대사 및 CNS의 3대 전략 질환군에 연구 자원을 집중한다. 종양 분야에서는 레이저티닙 등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14개 연구과제를, 대사질환 분야에서는 YH25724 등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및 비만치료제 7개 연구과제를, CNS 질환 분야에서는 뇌암, 알츠하이머, 파킨슨 질환 치료제 5개 연구과제를, 이외 알레르기 등의 면역 및 기타 부문 치료제 4개 연구과제 등 총 30개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개량신약 연구는 복합제 18종, 개량제제 4개 총 22개 파이프라인 개발이 진행 중으로, 국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제품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 품목 발굴 및 새로운 신제형 기술을 도입한 제품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료의약품(API) 연구는 해외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신약의 전임상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공정 개발 연구의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 및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 22개의 CDMO 과제를 수행했다. 또한, 그 동안 축적한 원료의약품 공정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한 자체 품목 공정 개발 및 생산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기반기술 확보를 통해 CDMO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022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NASH 치료제 YH25724,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면역항암 이중항체 YH32367·YH32364, 비만치료제 YH34160 등이다.
레이저티닙(렉라자)은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치료제로,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국내에서 2차 치료제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또한 얀센이 JNJ-372(얀센 항암 항체 치료제)와의 글로벌 병용 임상 3상 및 임상 1/1b상을 진행하고 있다.
YH25724는 제넥신사의 체내지속형 기술(HyFc)을 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결합한 바이오신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향후 당뇨 및 비만으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섬유화, 지방간염 억제와 대사기능개선의 이중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2021년 유럽 임상 1상에 진입해 올해 임상 1a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YH35324는 알레르기 반응 시 생성 면역글로불린E 타기팅 융합 단백질 치료제로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YH32367는 표적 종양 특이적 T 세포 면역 활성화가 가능한 이중항체로 2022년 국내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YH32364는 또 다른 암종에 효과적인 표적 종양 특이적 T 세포 면역 활성화가 가능한 이중항체로 2022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YH34160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단백질 비만치료제로 단독 및 병용 투여에 의한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3분기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욱제 사장은 “올해 유한양행은 차세대 면역/표적항암제, 섬유증/NASH 질환과 신경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해 초기임상 및 비임상 단계 진입을 가속화해 장기적으로 후기임상 파이프라인 확대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유망한 신규 플랫폼 기술 도입 및 적용을 통한 미래 지향적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자체 기획에 더해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연구협력 및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과 한국시장 혁신 신약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제약사 협력을 통한 과제 개발 가속화 및 기술수출 가능성 증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해 임상반응율을 증대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 극복 및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표적항암제 △NASH와 더불어 다양한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 △신규 기전 비만치료제 △BBB 투과 플랫폼을 이용한 CNS 질환 치료제 개발 등도 추진한다.
유한USA 등 해외법인 현지 파트너링 강화
조욱제 사장은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에 가장 핵심인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R&D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및 신규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 각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해당 현지법인은 지역별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올해도 R&D 파이프라인과 원천기술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있다면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유한양행은 2017년 베트남 현지사무소를 필두로, 2018년에는 제약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우즈베키스탄에 판매법인인 유한Uzbekistan을 설립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 유한USA를 설립했다.
미국 동부와 서부 바이오클러스터 지역인 보스톤과 샌디에이고에 지역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라이선싱인 활동 및 내부 파이프라인 라이선싱아웃을 위한 활동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해 2020년 8월 기능성 위장관질환치료 신약 후보물질 'YH12852'를 약 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했다. 2020년 5월에는 국내 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 멤버십에 가입해 현지 연구기관과의 산학연 협력도 진행 중이다.
또한 유한USA는 현지 바이오벤처 2곳에 약 70억원을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바이오 전문 펀드인 5AM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확장 및 글로벌 임상을 위해 2019년에는 호주에 유한ANZ를, 유한양행의 유수 의약품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중국 신화진그룹과 합작해 판매법인 류신유한공사를 각각 설립했다.
류신건강유한공사는 지난해 유한양행 제품의 중국 진출을 위해 온라인쇼핑몰인 티몰(T-mall) 및 징둥몰(JD.com)에 입점했으며 향후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삐콤씨, 메가트루 등 일반의약품과 와이즈바이옴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거점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 현지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거점 간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여 나가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건기식·임플란트·애완용품 등 사업다각화
유한양행은 지난 8년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R&D 및 기존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8년 4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은 2019년 10월부터 ‘유한건강생활’로 분리해 독립 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건강기능식품사업과 분유사업, 뷰티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과영역 사업확장을 위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사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임플란트, 치과용 디지털장비 등을 망라한 토털 덴탈케어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0년 4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메디오젠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해 작년에 유한자체 브랜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와이즈바이옴’을 출시했다. 또한 작년에는 지엔티파마, 에스비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등의 애완 관련 전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애완용품 신제품을 출시하고 애완사업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조욱제 사장은 올해 제약산업은 ‘위드코로나’로 인한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 및 위탁생산 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항암제, 바이오의약품, 희귀의약품의 고성장을 예상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기술수출 및 FDA 허가 증대와 제네릭, 신약, 바이오시밀러, 혈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공지능 활용 등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 등장 △R&D 및 신규사업 강화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 사물 인터넷, 바이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예방, 진단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 확대 및 비대면 진료 증가 △약가 규제 강화 등 정부 규제 지속 등을 예상했다.
유한양행은 리베이트 척결 위한 자정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조욱제 사장은 “‘기업은 사회의 이익 증진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구이다’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님의 기업 이념을 계승함과 동시에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윤리·준법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그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작년 CEO 취임 시에는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정도경영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임직원 모두가 신의, 성실, 정직과 청렴을 기반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며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는 항상 유한의 핵심가치인 ‘Integrity’를 바탕으로 업무에 임하길 당부하면서 전 임직원에게 준법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한양행은 이미 업무비용 처리 시 전 임직원의 현금 사용을 금지하고 클린 법인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업무 관련 지출의 투명성을 확보했고, 약품사업본부 및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리베이트 이슈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에 진행하던 전 사업부 대상 CP 교육에 더해 모든 임직원의 준법의식 고취를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편람 개정 및 재배포, CP 레터 발송 등의 신규 업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한은 준법경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018년에 도입하여 운영 중이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더해 올해 상반기에는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을 도입해 통합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2022년 1월 CP팀을 준법경영팀으로 개칭하면서 CEO 직속부서로 배치해 독립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사적 준법경영의 체계를 재정비했고, 변호사를 준법경영팀장으로 발탁해 법 관련 전문성도 강화했다.
조욱제 사장은 경영철학으로 △역동적인 기업문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혁신R&D경영 △미래창조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꼽았다.
이는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조직문화와 인재개발 강화를 통해 직원이 행복하고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략적 제휴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통해 R&D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라이선싱 아웃 등에 도전하고, 미래 유한의 영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다각화를 위해 기존 사업의 강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담당부서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