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유전자편집으로 매머드 소환
"매머드 복원으로 기후변화 대응" vs "비윤리적 합성 생물체 창조"
입력 2022.01.19 13:4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1만여 년 전 지구의 북극 툰드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매머드가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편집 기술로 북극의 얼어붙은 땅에 새로운 발자국을 남길 전망이다.  하지만 관련 학계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멸종된 매머드의 복원과는 전혀 다른 시도라는 주장이다.  현존하는 코끼리의 유전자 조작과 변형으로 완전히 새로운 합성 생물체를 만드는 시도이며 이는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콜로살(Colossal)이라는 생명공학 회사가 유전자편집 기술로 오래 전 멸종된 울리 매머드(털매머드, woolly mammoth)를 복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수천 년 동안 과거 북극 생태계의 핵심에 위치했던 울리 매머드는 1만여 년 전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영화 '아이스 에이지(Ice Age)'로 친숙한 이 거대한 털복숭이 동물을 현 시점에서 복원하고자 콜로살은 자사의 특화된 유전자편집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머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북극지방의 푸른 초지를 재활성화한다는 취지다.        

회사는 털로 덮인 두터운 외피 등 매머드가 북극의 추운 환경에서 사용했던 유전자 60개를 파악, 분리했고 이를 아시아 코끼리의 유전자 코드 내로 삽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설립자인 벤 람(Ben Lamm)은 이르면 5년 후인 2027년에는 복원된 매머드가 북극 툰드라에 새로운 발자국을 남길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 사업가로 알려진 그는 진화생물학 분야의 전문가인 토리 헤리지(Tori Herridge) 박사를 회사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시도는 불발로 끝났다.  "단언컨대 이는 멸종 복원 시도라고 볼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친 헤리지 박사는 "매머드의 멸종 복원이라기 보다는 코끼리의 유전자 변형으로 완전히 새로운 합성 생물체를 창조"하는 비윤리적 시도라고 질타했다.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이 묘사한 내용처럼 과거 멸종된 생물을 복원하는 시도 그 자체가 예기치 못한 매머드급 인류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련 학계의 주장과 함께 "만약 의도대로 이러한 기술이 성공한다면 인류가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버릴 것"이라고 헤리지 박사는 경고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학술·임상]박물관이 살아있다...유전자편집으로 매머드 소환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학술·임상]박물관이 살아있다...유전자편집으로 매머드 소환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