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퓨어생명과학(대표 김용상)은 최근 중국 복단대학교 연구팀과 COVID-19 경구용 치료제의 기술이전 및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리퓨어생명과학은 이에 앞서 mRNA 백신 제조의 핵심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HighField Biopharmaceuticals와 기술이전 및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리퓨어생명과학㈜은 COVID-19 감염증에 대한 진단마커와 치료제, 그리고 예방백신까지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 생산역량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는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개발 중인 COVID-19 후유증 치료제의 상용화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계약으로 해외판권까지 확보하여 국내에서 생산한 치료제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복단대학교와의 협약체결 배경이 된 이 치료제는 칭화홀딩스가 투자하여 중국 상하이 공중보건임상센터, 푸단대학교, 중국과학아카데미의 생태환경연구센터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였고, 현재 중국에서 긴급승인절차를 추진 중인 의약품으로 중국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Preprint BioRxiv에 발표된 “Human Identical Sequences of SARS-CoV-2 Promote Clinical Progression of COVID-19 by Upregulating Hyaluronan via NamiRNA-Enhancer Network” 연구결과에 따르면, NamiRNA-Enhancer Network를 통한 히알우론산의 증가가 COVID-19의 중증화 진행을 촉진한다.
인간을 포함한 고등 포유류에 잘 보존된 HIS (Human Identical Sequence) 염기서열은 유전자 발현 증강역할을 담당하는 miRNA 중 하나인 NamiRNA와 매우 유사하다. SARS-CoV (사스 유발 바이러스)는 2개, MERS-CoV (메르스 유발 바이러스)는 1개를 가지고 있는 반면, SARS-Co-V2의 경우 5개의 HIS가 확인되었다.
이 HIS 서열은 인간 유전자 중에서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부위와 연관성이 매우 높고, 이를 세포에 처리하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되었다. 그리고, COVID-19 환자에서 이 같은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되어 혈액 내 히알우론산이 증가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푸단대학교의 Yu Wenqiang 교수팀은 히알우론산을 억제하는 물질을 SARS-Co-V2 감염세포에 처리하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되지 않았고, 이런 효능을 가진 물질을 COVID-19 중증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질환의 중증도가 호전되었음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이론에 바탕을 두어 개발된 약제를 투여하면 COVID-19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향후 COVID-19 감염증의 치명률을 낮춰서 마치 계절성 감기처럼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퓨어생명과학㈜은 2018년에 설립되었고, 암이나 섬유화증과 같은 난치성 질병에 대한 치료용 항체(Therapeutic Antibody) 및 신규 약효물질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광범위한 학-연-산-병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했으며, 특히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억제하여 사멸시키는 대사항암제 개발, 분자아형별 환자유래 암조직 이식(PDX) 실험동물모델의 구축, 난치성 암의 표적단백질을 타겟으로 유전체나 단백체 또는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한 단일클론항체의 개발, 주요장기(폐, 간, 신장)에 발생하는 난치성 섬유화에 대한 후성유전학적 기전 규명 및 신규 치료제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리퓨어생명과학㈜은 세브란스병원 등과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19 중증 및 완치를 위한 마커를 연구 중에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 및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 syndrome)으로도 불리는 후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도 도출하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