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을 임상중인 (주)하임바이오(대표 김홍렬)가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의 경과와 향후 임상2상 진행계획, 그리고 자금조달계획등에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를 통해 들어보았다.
4세대 대사항암제로로 알려진 ‘스타베닙’(NYH817100) 1임상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1상이 최종 임상대상 환자 6명 중 5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남은 환자의 결과에 상관없이 임상 1상에 필요한 스타베닙 두 약물의 임상 2상 적용 적정 농도 수치가 결정되어 사실상 임상1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미국 바이오 투자전문 회사인 A&P파트너스의 AP바이오펀드 측에도 공식 통보했습니다.
스타베닙의 구성물질인 NYH100P(펜포르민, Phenformin)와 NYH817G(고시폴, Gossypol) 두가지 약물의 인체 독성 실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스타베닙이 암 에너지 대사 기반 치료제(CEMBT)를 통한 적정농도에서 항암투여 가능 약물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스타베닙의 성분인 고시폴은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와 젖산탈수소효소(LDH)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하임바이오 연구진과 부산대학교 장세복 교수 팀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스타베닙 성분 중 하나인 펜포르민(Phenformin)의 1임상 성공은 세계 처음이라고 하는데?
고시폴(Gossypol)은 미국에서 하임바이오와 유사한 조건으로 단독 투약하여 좋은 결과로 임상을 마친 전이 부신암 결과 사례는 있습니다만 펜포르민(Phenformin)을 항암제에 사용한 사례는 하임바이오가 세계 최초입니다. 스타베닙의 임상1상은 고시폴과 펜포르민의 모노테라피에 대한 용량제한독성(DLT)와 최대 내성용량(MTD)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complx 1을 표적으로 하는 펜포르민과 함께 투여해 항암효과를 높힐 뿐 아니라 펜포르민 부작용으로 꼽히는 젖산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타베닙의 임상1상이 예정보다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50여개의 임상시험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타베닙이 다행히 임상1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임바이오는 2016년 국립암센터 (암생물학연구부 김수열 박사)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정재호 교수, 강석구 교수)이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공동 개발한 폐암, 위암, 쵀장암, 뇌종양 항암제 병용 치료기술을 이전 받았습니다. 무려 268억원을 자체 투자하여 2016년도에 비 임상을 거쳐 2019년부터 스타베닙 성분인 NYH100P(펜포르민)과 NYH817G(고시폴) 등 각각 2개 약제의 인체독성 임상1상 시험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2상을 완료했거나, 이 약을 단일 항암제로 사용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가 몇 곳 있습니다. 특히 (-) 형태의 NYH817G의 효과가 낮은 농도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이성 부신암의 경우 NYH817G(+/-) 형태로 투여해 고농도(30~70mg)에서 암 체내 총 부피가 250% 감소해 6개월~1년 이상 지속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전이성 부신암 환자에 대한 항암 용도로 미국에서는 이미 병용투여 사용 결정된 바 있지만 하임바이오의 스타베닙에 사용되는 NYH817G는 NYH817G(+-)의 이 예와 같고 오히려 높은 용량입니다.
동물실험에서 이미 스타베닙은 뇌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않은 교모세포종(GBM) 종양 크기를 상당히 줄였고, 생존기간을 거의 2배이상 연장시켰습니다. 표준 치료적 제어 및 모노테라피에 비해 병용요법이 종양량을 최대 2~3배까지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이미 동물 실험에서 확인한 바 있고, 이미 유명 저널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임상2상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또 필요한 자금조달 계획은?
내년부터는 NYH100P(펜포르민)과 NYH817G(고시폴)을 한국에서 뇌암, 췌장암을 미국에서 위암, 난소암 등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임상2상은 복합치료제로 고시폴과 펜포르민에 대한 DLT와 MTD를 확인하고, 교모세포종(GBM)과 췌장암에 대한 스타베닙의 대략적인 효능을 확인하는게 목표입니다.
MOA (작용기전; mode of action)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는 고시폴과 펜포르민의 조합형태인 스타베닙의 투여량은 각각 단일요법의 MTD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표준항암제와의 병용투여도 포함됩니다.
국내에서 뇌암과 췌장암 등 특이암을 중심으로 임상2상을 독자적으로 동시 진행하기 위해 약 250만불을 우선 2상준비 자금 및 용역비용으로 미국 측으로 부터 투자 받을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 바이오 투자전문 회사인 A&P파트너스의 AP바이오펀드와 합작법인(JV, 조인트벤처)인 ‘하임바이오 USA’(Haimbio USA)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12가지 암 종 중 각각의 일부 암 종에 대한 임상2상 실험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1월15일까지 약 2,500만불(약 3백억원)을 투자키로 합의했고, 임상 3상을 대비하여 추가 자금도 투자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일부 암 종에 대한 임상2상을 미국에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예방제와 치료제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하임바이오로부터 이 기술까지 이전 받을 예정인 ‘엘리시움 쎌 바이오 USA’는 인(燐)중합체(Inorganic Polyphosphate)와 복제능 저해 기술을 접목하여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외에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및 치료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쎄인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항체와 polyp 와의 접목으로 새로운 코로나 19 변이체 전체에도 치료항체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어 전망이 아주 밝은 편입니다. 특히 엘리시움 쎌바이오 USA는 다양한 다른 RNA virus 예방 및 치료제의 연구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개발중인 나잘 스프레이는 내년 상반기에 유럽과 북미, 그리고 국내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