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독일 자회사 QLi5가 시리즈A-1 투자유치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QLi5 Therapeutics는 2020년 큐리언트, 막스플랑크연구소, Lead Discovery Center 및 로버트후버교수(‘88년 노벨화학상 수상)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다.
이번 시리즈A-1 투자는 총 5백만 유로(약 67억원) 규모로 SV인베스트먼트와 유럽의 KHAN Fund (KHAN Technology Transfer Fund I GmbH & Co KG (KHAN-I))가 참여했다.
KHAN fund는 유럽연합의 모태펀드인 European Investment Fund (EIF) 출자로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투자 펀드다.
QLi5는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프로테아좀 저해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1세대 프로테아좀 저해제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제한되고 있는 것에 반해, QLi5의 기술은 후버교수의 다양한 프로테아좀 구조 규명을 토대로 개발되어,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난치성 혈액암, 고형암 및 자가면역질환으로의 치료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벨상 수상자자,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후버 교수는 인터뷰에서 프로테아좀 저해제는 신약개발에서의 ‘진정한 보물상자 (real treasure chest)’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금번 투자유치를 통해 QLi5의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을 뿐만 아니라 내년 미국암학회(AACR) 등 해외 학회에도 참석하여 QLi5 원천기술과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또한 QLi5는 single platform multiple pipelines (SPMP) 바이오벤처라는 새로운 기술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회사로, 기술이전의 주요 무대인 유럽에서 IPO와 M&A를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라고 QLi5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