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중추신경계, 암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인 지뉴브(Genuv)는 자사의 면역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차세대 IL-2 물질인 GNUV204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지원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뉴브는 이번 KDDF 지원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2024년까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뉴브 관계자는 면역항암제인 IL-2는 암세포 살상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군인 T세포와 NK세포를 증식시키고 활성화하여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치료제로, 최근 임상 결과에 따르면 PD-1 항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서도 완전관해를 보인 사례가 있어서 IL-2의 부작용 이슈를 해소하게 된다면 가장 강력한 병용투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뉴브에 따르면 개발 중인 GNUV204는 기존 IL-2 면역항암제가 안고 있는 면역억제 유발, 혈관누출증후군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IL-2로, 단백질 구조에 기반한 분자 모델링 방법을 이용해 기존 프로류킨(Proleukin)의 선택성을 개선하고 독성을 경감시킨 물질이다.
지뉴브는 외부전문가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GNUV204 개발에 필요한 기반 기술인 NuvoFc를 구축해 왔으며, 병용투여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항암 항체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박흥록 연구소장은 “GNUV204가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 대안이 시급한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앞서가는 경쟁 물질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Best-in-Class 약물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