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퇴행성뇌질환 신약' 순항…임상 10건 집중
치료제 개발 더불어 美 자회사 5곳과 예측·진단·치료 등 '토탈 케어 솔루션' 전략 구축
입력 2021.12.06 06:00 수정 2021.12.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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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치료 불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퇴행성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 개발이 눈앞에 한층 가까워 졌다. D&D파마텍이 이와 관련된 치료제 임상시험 현황 및 신약 파이프라인과 사업전략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D&D파마텍 박수봉 CTO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약제학회에서 50주년 기념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개최돼 지난 3일까지 서초구 The K호텔에서 진행됐다.

3일 진행된 Special Session에서는 D&D파마텍 박수봉 CTO(Chief Technical Officer)가 `Developing therapeutics for healthy aging(건강한 노화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D&D파마텍(이하 디앤디파마텍)은 CNS(중추신경계) 연구를 중점으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이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5개의 자회사(Neuraly, Theraly Fibrosis, Precision Molecular, Valted Seq., P4 Microbiome)와 함께 다양한 적응증의 치료제와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임상시험 다수를 동시에 진행하며 신약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수봉 CTO는 “현재 임상시험 10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임상시험 전문가 35명을 투입해 전담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글로벌 수준인 존스홉킨스 의대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첨단 연구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와 관련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연구와 기술력이 디앤디파마텍의 특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이 최근까지 약 2,200억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약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227편의 논문 등록 및 출원과 저명한 저널에 약 100편 이상 발표 성과, 200억원 규모의 기초연구비 획득, 진행 중인 임상시험 이외의 10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 확보를 들며 높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디엔디파마텍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총 10개로 ▲NLY01-PD(파킨슨) ▲NLY01-AD(알츠하이머) ▲NLY01-D(당뇨) ▲P4M01(치주염) ▲TLY012(만성 췌장염) ▲DD01(비만, 당뇨병,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며, 바이오마커 이미징은 ▲PMI03(파킨슨, 알츠하이머, 루게릭)  ▲PMI04(파킨슨, 알츠하이머, 루게릭) ▲PMI05(항암) ▲PMI06(항암)이다.

D&D파마텍 박수봉 CTO 발표자료(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이 중 DD01은 지난 8월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
)에 기술수출되며 우수한 약효가 증명된 바 있다.

현재 임상 2상 단계에는 NLY01-PD, NLY01-AD, NLY01-D, P4M01이 있으며, 디앤디파마텍의 우선 추진 중인 임상과제 NLY01-PD의 임상결과는 2023년 상반기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박 CTO는 전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NLY01은 신경계 염증의 근원을 억제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동일 기원의 모든 신경계 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제시돼, 향후 신경계 질환 치료제로서 우수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박수봉 CTO는 “퇴행성 뇌질환은 뇌의 Microglia(미세아교세포)가 사이토카인(TNF-a, IL1a, C1q)을 분비하면, Astrocyte(별아교세표)가 활성화되고, Astrocyte가 Neurotoxic(신경계독성)물질을 분비하면서 뇌세포가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LY01은 GLP-R1 Agonist(Glucagon-Like Peptide-1Receptor Agonist)로 Microglia의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고, Astrocyte를 비활성화시켜, 신경독성의 분비를 억제해 최종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행성 뇌질환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려 치료제 개발이 매우 시급하며,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의학적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신경계 질환의 시장은 고령화 인구 증가와 질병 예방의 필요성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약 7조원 규모에서 2026년까지 약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0년간 4배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FDA에 승인되면서 신경계 질환 치료제의 시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 CTO는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세 가지 사업전략을 밝혔다.

박 CTO에 따르면 첫 번째로 자회사인 Valted Seq 사에서 싱글셀 시퀀스(Single Cell Sequence)를 이용해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존스홉킨스에서 환자의 뇌세포 유전자 정보를 확보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고, 해당 데이터 분석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병증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나아가 건강한 사람에게서 예측 및 사전 진단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이미징 바이오마커(Imaging Biomarker)를 이용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퇴행성 뇌질환도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자회사 PRECISION 사에서 초기 진단을 위한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는 근원적인 치료제 개발로 신경섬유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이미 발병된 사람에게 우수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끝으로 박수봉 CTO는 "이러한 트라이앵글 시스템을 통해 예측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노화를 위한 삶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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