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 클러스터'…'법인세 13%·빅파마와 컬래버까지'
바젤 클러스터 유럽 내 최대 시장 독일·프랑스 동시 커버가능…생명과학 인재 세계 최대 수준
입력 2021.10.28 06:00 수정 2021.10.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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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 지역의 법인세가 13%로 세계 최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생명과학 클러스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관심을 끌고 있다.

스위스 바젤 투자청 오봉근 한국 대표
한국바이오협회와 리드엑시비션스 코리아가 함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온라인 콘퍼런스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27~28일 다음 달 11월 23일~24일로 나눠 개최된다.

콘퍼런스 첫날에는 `BIO START-UP DAY`를 주제로, 세션1에서는 한국, 미국 투자 및 IPO 가이드, 세션2에서는 선진국가 바이오산업 정책 이슈 및 투자현황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위스 바젤 투자청 오봉근 한국 대표가 `스위스 바젤 생명과학 클러스터 사례`를 발표했다.

스위스 바젤 투자청은 스위스 바젤 지역 내의 라이프사이언스 클러스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스위스 바젤 지역 정부에서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오봉근 대표는 스위스 바젤 지역에는 로슈,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독일과 프랑스 접경지에 위치해, 유럽 내 최대 시장인 독일과 프랑스를 동시에 커버하면서, 미국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생명과학 인재가 풍부하며, 약 3만 2천명이 바젤 클러스터에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는 4개 국어를 사용해 인재 대부분이 독일어, 프랑스, 영어 등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 다른 국가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장점이 있다. 실제 여러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명과학기업은 700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또 다수의 스타트업도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봉근 대표는 “현재 바젤 클러스터에서는 로슈와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직접적으로 육성되고 있는 유망한 스타트업이 33개가 있다. 또한 25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연구개발되고 있고, 지난 2년간 약 3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노벨상 배출 기관을 포함한 1천여 개 이상의 제약 및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이 집적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봉근 대표는 바젤 클러스터의 핵심 정책으로 ▲과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확실한 세제 혜택 부여 ▲글로벌 탑 제약사 주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정책 ▲집중 분야에 대한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 소싱을 장점으로 들었다.

그는 “바젤의 법인세는 약 13% 수준으로 타 국가 대비 경쟁력이 우수하고, 바젤 내의 연구를 통한 IP 등록에 따른 세제 감면의 혜택도 부여된다. 추가로 연관된 연구기관에는 10년간의 세제 혜택이 추가로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인허가 승인 절차 부분에 많은 고민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인허가가 승인된 후,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세금과 관련된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법인세가 저렴해 연구개발이 유리하고, IP 등록 혜택 등의 사유로 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바젤 클러스터를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체적인 임상시험 비용을 미국 보스턴 클러스터와 비교했을 시, 질환 영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바젤 클러스터에서의 임상 비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스위스 바젤 투자청 오봉근 한국 대표

또한 `바젤런치`라는 대형 제약사 주도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220여 개의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이 바젠런치에 등록했고, 글로벌 제약사는 필터링을 통해 유망한 기업들을 선정하고, 직접적으로 멘토링과 자금지원을 통해 육성하고 있다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실제 2018년 첫 스타트업 선별 이후, 지난 3년간 18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발굴됐고, 유럽 내 최고 수준 투자사로부터 8개 기업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는 총 2,400억원 규모며, 이 중 1개 기업은 M&A가 진행됐고, 현재 9개 기업이 육성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DayOne`이라는 전 세계 디지털헬스 분야의 스타트업을 소싱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한국의 혈액진단 전문기업 'NOUL'이 DayOne 프로그램을 통해 바젤클러스터에 참여했다”며 “DayOne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웹사이트를 통해 간단히 지원할 수 있고, 선정되면 바젤클러스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wiss Innovation Park` 캠퍼스를 통해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험실과 사무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봉근 대표는 “향후 유럽 및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는 최종 결정할 때, 여러 요소 중 실제 데이터 기반의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라며 “바젤 클러스터는 여러 결과를 비교해도 다방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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