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제약바이오 선점' 정부가 나설 때

국회·정부 대상 정책 제언 과제 선정…정부 추진전략·기술개발·시장진출·생산·인허가 순

기사입력 2021-08-24 06:00     최종수정 2021-08-24 06:5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산업이 급속도로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과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지난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제약바이오산업 정책 과제를 선정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넥스트 노멀`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한계점 극복과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요한 도전과제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정책 과제의 실행이 매우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민간에서도 시장 개척과 상황에 부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산업은 다원적 정책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유효한 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해야 하고, 의약품 가격을 통제해 건강보험 재정을 조율해야 한다. 또한 경제 활용 촉진을 위해 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 수립 및 시행해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는 정부의 산업정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각각의 행위자들의 목표를 잘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바이오 분야가 스위스, 벨기에, 아일랜드 등 신흥 강자와 같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산업정책과 합리적인 규제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5월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新산업으로 선정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통해 신약개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2025년까지 4조원 규모의 R&D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급격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준으로의  발전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4년도에 유한양행이 매출액 1조원 첫 진입 이후, 1조 클럽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세계 50대 제약바이오기업은 최소 3조원 가까운 매출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선 최소 글로벌 수준의 연간 매출 1조원에 가까운 블록버스터 품목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시가총액 1조 클럽이 총 40곳으로 늘어났고,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4조원, 셀트리온 48조원 등 세계 50대 기업 수준의 매출기준과 비교해 시총 기준으로 4조원이 넘는 기업은 1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며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한 트렌드를 제시했으며, 이 추세에 맞춘 정부정책 설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제약바이오 선진국의 기술개발 정책으로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확대와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 기술을 응용한 첨단 융복합 치료제로 전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전략을 들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국제 사회의 공조를 통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인허가 측면에서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중심으로 규제 및 정책 지원과 부합하게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과 개발 확대를 꼽았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절감을 위해 제네릭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허가의 절차 및 제도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생산 측면에서는 스마트 공장 도입 등 미래 지향적 설비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클러스터 집적화 모델과 연계한 생산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시장진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약개발 성공 확률 제고 및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연계해 효율적 혁신모델 추진하는 전략을 설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약바이오 미래전략 신사업 추진위원회 정책과제 및 수요조사 우선순위▲ 제약바이오 미래전략 신사업 추진위원회 정책과제 및 수요조사 우선순위

이에 따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4월 `제약바이오 미래전략 신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협회, 신약연구개발조합, 바이오제약협회 등의 단체와 주요한 분야의 기업 전문가 등 총 17명이 참여했다.

추진위원회는 순수 민간 중심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추진과제들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과제의 연속적인 틀에서 수정 보완 사항 발굴 및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 제언 과제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약 4개월간 진행했다.

기술개발, 인허가, 생산, 시장진출의 분야로 구분했으며, 발굴된 정책과제들은 중요도, 시급성, 난이도를 기반으로 추진위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로 선정됐다.

수요조사 결과, 위원회는 △추진전략을 가장 우선순위로 선정했으며, 이어 △기술개발 △시장진출 △생산 △인허가 순으로 중요성을 선정했다. 

또한 단계별로도 기존의 제약산업 5개년 종합계획(2017년),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2019년)의 정책과제들과 연계를 통해 분야별로 보완 및 확대 신규과제를 선정해 이에 관한 결과를 정부에 제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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