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RNA 백신 개발 초기 단계…장기적 지원 필수”
생명공학연구원 차현주 연구원, 국가안보 차원 자체 기술개발 역량 확보해야
입력 2021.08.04 06:00 수정 2021.08.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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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RNA 백신 개발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국가안보를 위해 자체적인 기술개발 역량 확보가 필수적인만큼 정부가 장기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센터 차현주 연구원은 BioINpro에 기고한 ‘mRNA 특성 및 연구개발 동향’에서 “mRNA 기반 기술에 있어 우리는 많이 뒤처져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더 멀리 바라보면서 비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차현주 연구원은 mRNA 백신의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가까이는 mRNA의 번역효율과 발현기간을 극대화하고, 선천성 면역을 최소로 억제시키며, 전달효율과 엔도좀 탈출을 극대화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투여용량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mRNA의 안정성을 고도화해 보관과 유통비용도 절감시키는 기술의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멀게는 경로를 근육에서 점막으로 변경해 병원균이나 종양에 대한 국부적 및 전신적 면역반응을 더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전달체도 화학적 유래에서 자연의 생물학적 유래 소재 및 기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미래 지향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차 연구원은 “이는 난이도가 매우 높고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을 예상하고 장기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며 “감염병 발생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과 국가안보를 위해서 반드시 자체적인 기술개발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아이진,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삼양홀딩스-엠큐렉스 등이 mR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또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mRNA 백신 개발연구를 시작하게 된 가톨릭대 남재환 교수팀은 고유의 mRNA 플랫폼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연구팀 중 하나이며 전달 기술을 보유한 키스트 금교창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mRNA 백신 개발 중에 있다.

여기에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경상대 이규리 교수, 서강대 김현철 교수 등이 mRNA 전달체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이혁진 교수는 lipidoid 기반의 지질나노입자 관련 연구를 보고하며 에스티팜과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인하대 김현진 교수팀은 2019년 mRNA 전달 고분자 플랫폼을 개발 관련 연구를 국제 저널에 보고했다. 관련 기술은 미국, 일본에 특허 출원 및 미국 벤처회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임상이나 임상에 진입했으나 사용화된 것이 없었던 많은 mRNA 백신 및 치료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생명공학 및 제약산업의 유망기술로 떠올랐다”며 “해외에서는 현재 바이오엔텍, 모더나, 큐어백, 사노피/트랜스레이트 바이오, 악투루스 등에 의해 8개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거나 완료돼 상용화됐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시험 중이거나 상용화된 코로나19 mRNA 백신(출처 : Vaccines 2021, 9,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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