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올해도 바이오기업 지분 투자 지속된다
유한·일동·동화·SK케미칼·한림 등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추진
입력 2021.07.26 06:00 수정 2021.07.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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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SK케미칼, 동화약품, 휴온스, 팜젠사이언스 등이 바이오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며, 혁신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해 기존 보유지분을 더해 2대주주로 등재됐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HuDVFab)기술과 항체 절편 활용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등을 사용해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7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의 주식 260만 주를 인수하고 최종 지분율 약 40%를 확보해 해당 회사를 일동제약의 계열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하는 1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의 사내 벤처팀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해 설립된 저분자화합물신약 디스커버리 전문 바이오테크다. 일동제약은 연구원들의 창의력과 오너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R&D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6월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인 스탠다임의 pre-IPO 라운드에도 참여해 신주를 인수한데 이어 이달 초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는 스탠다임의 신약 재창출 플랫폼인 스탠다임 인사이트(Standigm Insight)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NASH)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스탠다임은 SK케미칼 연구소 내에 다음달 개원을 목표로 합성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3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융합 혁신형 치료제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4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JW생명과학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초 싱가포르 소재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원바이오메드(One BioMed Pte. Ltd.)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는 원바이오메드의 지분 3.4%를 취득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원바이오메드 POCT(Point of care test, 현장진단검사)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한림제약은 지난 4월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인 루다큐어와 염증 활성화 억제기전 안구건조증치료제 RCI001의 공동연구개발 및 투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150억원으로 정액기술료와 별도의 단계별 경상기술료 및 투자액으로 이뤄져 있다. 한림제약은 RCI001의 공정개발, GMP 생산 및 공급을 맡으며 국내 판권 및 루다큐어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루다큐어는 국내외 임상시험을 포함한 연구개발 및 해외 라이선싱에 집중하게 됐다.

휴온스는 지난 6월 3일 열린 이사회에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주)팬젠의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95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또한,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개인 지분으로 5억원을 투입해 총 1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휴온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팬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난 4월 관계사 휴온스랩과 체결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기술 도입 파트너십에 대한 결속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최근 신생 바이오기업 상트네어 바이오사이언스에 혁신 항체 기술을 이전하고,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메디톡스의 기존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상트네어 바이오사이언스’는 메디톡스에서 도입한 혁신 항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항체약물복합체(ADC), 이중항체, CAR-T 세포치료제와 차별화된 초기 암부터 말기 암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차세대 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NBR과 항암 및 자가면역 치료제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NBR의 지분 33.3%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IMβ 플랫폼 기술 고도화 △IMβ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암 및 자가면역 치료제 후보 물질 도출 및 검증 △파이프라인 NBR101의 췌장암치료제를 포함한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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