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 CEPI와 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 새 임상 계획 발표
ECOVA 컨소시엄 모잠비크서 임상 2건 실시…백신 접근성 제고
입력 2021.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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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임상시험 시행 계획을 7월 20일 발표했다.

CEPI는 IVI가 주도하는 ‘아프리카 지역 코로나19 백신 접근성 및 보급 확대(ECOVA) 컨소시엄’에 최대 1,270만 달러(약 146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ECOVA 사업은 중국 시노팜(Sinopharm)의 BBIBP-CorV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백신 접근성 및 사용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BBIBP-CorV백신은 지난 7월 12일 발표된 협약에 따라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최대 1억 7,000만 도즈 공급될 예정이며, 이미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접종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의 아프리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현재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베타 변이에 대한 임상시험은 아직까지 실시되지 않았다.

ECOVA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 백신의 사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가능하다면 HIV 감염자들에 대한 백신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생성된 모든 연구결과는 오픈 소스로 일반에 공개돼 각국 정책결정자와 규제기구들이 국가 백신접종계획 수립 시 BBIBP-CorV 백신의 사용에 관한 권고안의 근거자료가 될 예정이다.

ECOVA 컨소시엄은 IVI의 주도 하에 모잠비크 국립보건연구원(INS), 방글라데시 국제콜레라 및 설사병연구센터(icddr,b),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미국 하버드대학,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학(UA) 등의 기관들이 협력하고 있다.

ECOVA는 모잠비크 INS와 IVI의 공조 하에 모잠비크 베이라와 마푸토에서 2차례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곧 착수될 예정이며, 2021년 말까지 중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백신에 대해 중요한 장기적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두 차례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2년 동안 추적 관찰될 예정이다.

임상 3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널리 유행하는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들’에 대한 BBIBP-CorV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이는 아프리카 주민을 대상으로 동 백신을 사용하여 시행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자,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우려 변이종에 대한 이 백신의 첫 시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HIV 감염자들에 대해 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그 결과에 따라 HIV 감염자들에 대한 백신의 사용 여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행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이 백신의 동시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백신 ‘믹스 앤 매치’(서로 다른 두 종류의 백신을 교차 투여)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BBIBP-CorV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차 투여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두 종의 백신은 아프리카 지역 백신 보급에서 상당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험을 통해 이들 두 가지 다른 백신의 교차접종 가능성을 조사함으로써 백신 수급 불안정 시 접종 계획에 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PI의 리처드 해체트 CEO는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극소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만이 진행됐으나, 백신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려면 실제 접종 인구를 대상으로, 또 그 지역에서 가장 감염 가능성이 높은 변이들에 대한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며 “모잠비크의 ECOVA 사업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아프리카 주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BBIBP-CorV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연합 및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CEPI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의 확대를 추진하고, 이러한 활동에는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포함함으로써 이 지역이 신종 감염병에 보다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VI 플로리안 막스 백신 보급 및 역학 담당 사무차장은 “팬데믹을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구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조건 하에서 백신을 평가해 모든 국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접근성 및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는 ECOVA 사업에 CEPI의 지원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IVI와 모잠비크 INS, 방글라데시 icddr,b, 하이델베르크대학, 하버드대학, 안타나리보 대학을 비롯한 협력기관들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려 변이들에 대한 BBIBP-CorV 백신의 효과, 2회 접종에 두 가지 다른 백신을 투여하는 접종 전략, HIV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사용에 관한 중요 임상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잠비크 국립보건원(INS) 일레시 야니(Ilesh V. Jani) 원장은 “우리는 이 중요한 연구에서 IVI 및 여타 컨소시엄 참여기관들과 협력해 새로운 우려 변이, 특히 현재 우리 지역에서 감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베타 및 델타 변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평가할 것”이라며 “CEPI가 지원하는 ECOVA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및 여타 아프리카 국가에 효과적이고 절실히 필요한 백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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