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들, 인류 구원의 백신 내놓다
화이자 앨버트 불라 회장, 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들이자 수의학 분야 전문가
입력 2021.07.05 08:42 수정 2021.07.05 08:44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을 공식적으로 소개할 때 이름 뒤에 'DVM PhD'라는 영문 약자가 등장한다.  DVM은 수의학박사(Doctor of Veterinary Medicine)를, PhD는 박사학위(Doctor of Philosophy)를 의미한다.  명실상부 글로벌 넘버원 제약바이오기업의 현 회장이 수의학박사 출신이라는 배경이 눈길을 끈다.

불라 회장은 인류 역사상 끔찍한 만행 중 하나로 여겨지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들이자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이며 화이자를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라는 새로운 모달리티의 인간 백신을 신약 연구개발 역사상 최단 시간에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자사 mRNA 백신의 제조 및 글로벌 규모의 공급 물량도 자체적으로 해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적재적소한 제약바이오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1의 기조강연 연사로 나서 자신의 학문적 및 전문적 배경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불라 회장의 아버지는 아들이 과학자가 되는 것이 평생 꿈이자 바램이었다.   부친 본인 역시 과학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자신의 꿈을 접은 것이다.  과학자가 아닌 사업가로서 불라 회장의 부친은 자신의 꿈을 아들에게 물려줬다.  불라 회장은 "나는 아버지의 꿈을 이뤘다"라고 자신 있게 표현했다.

또한 불라 회장은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 단계에서 그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의 꿈인 과학, 그리고 의학을 동시에 접목하는 수의학 공부를 선택했다.  그는 "수의학을 공부했기에 화이자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의학박사(DVM) 공부를 마친 그는 내친 김에 박사학위(PhD)까지 받았고 후진을 양성하는 교수로서 학계에 남고자 했다.  화이자 근속 기간이 28년이라고 언급한 그는 당시 화이자 그리스법인 산하 동물건강사업부의 제안으로 화이자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불라 회장의 모국은 그리스고, 그의 영어 발음에서는 뚜렷한 유럽인 억양이 있다.  모국 그리스에서 초기 3년을 근무했고 이후 25년간 5개국, 8개 도시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적재적소라는 평가를 뒷받침하듯 그는 전염병이야말로 수의학 분야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인간보다 동물에서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전염병 사례가 존재하고 그로 인해 인간 백신보다 동물 백신 연구개발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물헬스 분야의 백신 기술이 인간 백신보다 훨씬 더 앞서있다고 언급한 그는 "대부분의 인간 백신이 유정란 배양을 기반으로 했을 당시 동물 백신 분야는 이미 재조합 단백질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들, 인류 구원의 백신 내놓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들, 인류 구원의 백신 내놓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