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제약바이오시장의 주요 B2B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1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수백 건에 달하는 기업발표 세션이 온디맨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암질환과 관련한 발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항암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이 비중 있게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약업닷컴이 올해 바이오USA에서 진행 중인 총 290건의 기업발표를 분석한 결과 암질환과 관련한 발표가 80건(27.6%)으로 질환·분야별 분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추신경계질환 관련 발표 29건(9.7%), 약물 플랫폼 19건(6.6%),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15건(5.2%), 감염질환 15건(5.2%), 면역질환 13건(4.5%), 대사질환 12건(4.1%) 순이다. 재생의료, 진단, 희귀질환 등의 기업발표는 10건 미만이다.
80건의 암질환 발표 중 기업 본사가 위치한 국가를 기준으로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발표가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이 발표 8건으로 2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로피바이오, 보령제약, 신테카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엔지켐생명과학, 유틸렉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파멥신 (이상 가나다순) 등 국내 8개사가 암질환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대륙 국가에 본사를 둔 항암제 연구개발 기업들도 북미시장을 염두에 두고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는 중국 기업발표 4건, 호주 4건, 대만 3건, 싱가포르 1건, 일본 1건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한국 코스피에 지난 2월 신규 상장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기업발표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