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는 자사의 경구용 선택적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 촉진제 팔로바로텐(palovarotene)의 허가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됐다고 지난달 28일 공표했다.
팔로바로텐은 장애가 진행되는 초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FOP) 환자들에게서 이소성(異所性) 골형성을 예방하는 용도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약물이다.
FDA는 ‘신속심사’를 진행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팔로바로텐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팔로바로텐은 입센 측이 캐나다 퀘벡州 몬트리올에 소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클레멘티아 파마슈티컬스社(Clementia)를 지난 2019년 2월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확보했던 기대주이다.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또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은 100만명당 1.36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는 초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이지만, 환자 수는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결합조직과 같은 정상적인 골격계 이외의 부위에서 새로운 골형성이 나타나는 이소성 골형성 증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연조직 부종 또는 증상 돌발(flare-ups)이 앞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증상이 갑작스럽게 돌발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이소성 골형성이 촉진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소성 골형성은 증상 돌발이 부재한 가운데서도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소형 골형성이 나타나면 회복될 수 없고, 이동능력의 상실과 수명단축으로 귀결되고 있는 형편이다.
입센社의 영국계 하워드 메이어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지금까지 이 파괴적인 진행성 질환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현실에서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증상에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올해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ALK2/ACVR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후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데다 팔로바로텐은 이 증상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대안으로는 세계 최초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기대주”라고 강조한 뒤 “입센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팔로바로텐이 세계 각국의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로바로텐의 허가신청서는 현재도 진행 중인 글로벌 다기관 임상 3상 ‘MOVE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개방표지, 단일그룹 시험으로 설계된 ‘MOVE 시험’은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과 관련해서 진행되고 있는 최초의 시험례이다.
시험은 팔로바로텐이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에게서 연간 이소성 골형성 용적을 감소시키는 데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시험에서 도출된 일차적 결과를 사후분석한 결과를 보면 팔로바로텐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연평균 이소성 골형성 용적이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62% 적게 나타난 것으로 입증됐다.
팔로바로텐 투여그룹의 연평균 이소성 골형성 용적이 8,821mm³로 집계되어 대조그룹의 2만3,318mm³를 크게 밑돌았던 것.
이와 함께 피험자들 가운데 29.3%에서 최소한 한가지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착수시점에서 골격 미성숙을 나타냈던 환자들의 27.1%에서 조기 성장판 폐쇄 또는 골단(骨短) 이상이 관찰되었던 것.
자료 컷오프 시점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피부 및 피하 조직이상, 위장관계 장애, 감염 및 체내침투 등이 수반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 의과대학의 로버트 J. 피뇰로 노인의학과장은 “FDA가 허가신청을 접수한 것은 입센 뿐 아니라 무자비한(relentless) 질환의 일종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을 위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희망이 환자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파뇰로 박사는 “초희귀질환들의 경우 본질적으로 극소수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과 같은 증상들을 관리하는 데도 분명 진일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FDA의 심사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팔로바로텐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에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
입센 측은 이밖에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서 적절한 시점에서 허가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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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는 자사의 경구용 선택적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 촉진제 팔로바로텐(palovarotene)의 허가신청 건이 FDA에 의해 접수됐다고 지난달 28일 공표했다.
팔로바로텐은 장애가 진행되는 초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FOP) 환자들에게서 이소성(異所性) 골형성을 예방하는 용도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약물이다.
FDA는 ‘신속심사’를 진행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팔로바로텐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팔로바로텐은 입센 측이 캐나다 퀘벡州 몬트리올에 소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클레멘티아 파마슈티컬스社(Clementia)를 지난 2019년 2월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확보했던 기대주이다.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또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은 100만명당 1.36명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는 초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이지만, 환자 수는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결합조직과 같은 정상적인 골격계 이외의 부위에서 새로운 골형성이 나타나는 이소성 골형성 증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연조직 부종 또는 증상 돌발(flare-ups)이 앞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증상이 갑작스럽게 돌발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이소성 골형성이 촉진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소성 골형성은 증상 돌발이 부재한 가운데서도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소형 골형성이 나타나면 회복될 수 없고, 이동능력의 상실과 수명단축으로 귀결되고 있는 형편이다.
입센社의 영국계 하워드 메이어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지금까지 이 파괴적인 진행성 질환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현실에서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증상에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올해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ALK2/ACVR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후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데다 팔로바로텐은 이 증상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대안으로는 세계 최초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기대주”라고 강조한 뒤 “입센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팔로바로텐이 세계 각국의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로바로텐의 허가신청서는 현재도 진행 중인 글로벌 다기관 임상 3상 ‘MOVE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개방표지, 단일그룹 시험으로 설계된 ‘MOVE 시험’은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과 관련해서 진행되고 있는 최초의 시험례이다.
시험은 팔로바로텐이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에게서 연간 이소성 골형성 용적을 감소시키는 데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시험에서 도출된 일차적 결과를 사후분석한 결과를 보면 팔로바로텐을 투여한 환자그룹은 연평균 이소성 골형성 용적이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62% 적게 나타난 것으로 입증됐다.
팔로바로텐 투여그룹의 연평균 이소성 골형성 용적이 8,821mm³로 집계되어 대조그룹의 2만3,318mm³를 크게 밑돌았던 것.
이와 함께 피험자들 가운데 29.3%에서 최소한 한가지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착수시점에서 골격 미성숙을 나타냈던 환자들의 27.1%에서 조기 성장판 폐쇄 또는 골단(骨短) 이상이 관찰되었던 것.
자료 컷오프 시점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피부 및 피하 조직이상, 위장관계 장애, 감염 및 체내침투 등이 수반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에 소재한 메이요 클리닉 의과대학의 로버트 J. 피뇰로 노인의학과장은 “FDA가 허가신청을 접수한 것은 입센 뿐 아니라 무자비한(relentless) 질환의 일종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 환자들을 위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희망이 환자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파뇰로 박사는 “초희귀질환들의 경우 본질적으로 극소수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과 같은 증상들을 관리하는 데도 분명 진일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FDA의 심사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팔로바로텐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스위스 의료제품청(Swissmedic)에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
입센 측은 이밖에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서 적절한 시점에서 허가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