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대다수가 지난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일상적으로 실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면역력 향상용 기능성 보충제(supplements)를 섭취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되어 주목되게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구강건강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도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테라브레스(TheraBreath)는 지난달 25일 공개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테라브레스 측이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18세 이상의 성인 총 2,474명을 대상으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들 가운데 544명은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었다.
조사결과를 보면 74%의 응답자들이 지난해부터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거나, 예전에 비해 손을 자주 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82%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답변했으며, 77%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답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특히 40%의 응답자들은 비타민제 또는 면역력 향상용 기능성 보충제를 섭취하기 시작했다고 답해 눈길이 쏠리게 했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들 가운데서도 절반에 육박하는 이들이 지난해부터 비타민제 또는 면역력 향상용 기능성 보충제를 자녀들에게 섭취토록 계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내용은 일부 주(州)들이 등교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임을 상기할 때 중요한 대목이다. 소아들의 경우 각종 질병에 취약함에도 불구, 현재의 상황에서 시급한 백신 접종대상에는 포함되고 있지 않기 때문.
설문조사 결과를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자녀를 둔 부모 응답자들의 43%가 비타민제 또는 면역력 향상용 기능성 보충제를 자녀들에게 섭취토록 계도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부모 응답자들의 73%는 자녀들에게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손씻기를 자주 이행할 것을 환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들에게 마스크를 꼭 착용토록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밝힌 부모 응답자들도 72%에 달했고, 69%는 자녀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75%의 부모 응답자들은 면역력 향상용 향(香) 첨가 분무제가 정제형(錠劑型) 의약품처럼 삼켜서 섭취해야 하는 제제들에 비해 섭취하기 쉽거나 엇비슷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5%는 분무제가 정제형 제제에 비해 섭취하는 데 “훨씬”(much) 또는 “어느 정도”(somewhat)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분무제에 대한 인식을 물은 문항들은 테라브레스 측이 발매한 신제품과 관련해 조사내용에 삽입되었던 것이다.
한편 면역력 향상용 기능성 보충제에 함유되었으면 하는 천연물 원료로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한 성분들을 살펴보면 비타민C 65%, 아연 41%, 엘더베리 26%, 구리(copper) 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테라브레스의 설립자인 해럴드 카츠 선임연구원은 “다수의 미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고등이 켜졌던 지난해 면역력 향상을 위한 가능한 모든 대안들을 강구하기 시작했음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기에 이른 것과 함께 비타민제 및 면역력 향상용 기능성 보충제들이 가족의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에 눈을 뜨기 시작했음을 방증하는 조사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