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분할된 회사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기업분할은 주가에 긍정적인 만큼 과거 기업분할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분할은 여러가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사업 부문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재평가 기회 제공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의 자원 배분 효율성 제고 △매각이 힘든 사업부를 떼어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금감원에 따르면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케어랩스는 지난 17일 뷰티케어 플랫폼 바비톡을 분할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4월 27일 주주총회에서 단순 물적 분할을 통해 이를 확정 지으며,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 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과 매출액은 각각 5억 원, 189억 원이다.
세원셀론텍도 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 셀론텍 주식회사를 오는 31일부터 신설해 세포 배양을 이용한 생물학적 제제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과 매출액은 각각 10억 원, 117억 원이다. 이 회사는 조직재생의료용 임플란트 및 필러 등의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바이오 사업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 증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지난해 10월 바이오의약품 제조부문 전문의 코오롱바이오텍의 분할 신설을 결정, 지난해 말부터 세포 치료제 CMO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커피 제조, 판매업에 주력하고 있는 맥널티도 오는 31일 의약품 제조 판매업체 맥널티 제약을 분할 신설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분할은 해당 기업 주가에 긍정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라며 “분할 뒤 1년을 기준으로 보면 분할회사 보다 신설회사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장 및 산업 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되는 코스닥 150종목에 편입 예정된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150 예비종목 예상 리스트 기업은 아이큐어, 바디텍메드, 유비케어, 바이넥스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들은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 고자본 잠식률 등에 해당되는 기업들이 코스닥150 종목에서 빠질 경우, 1순위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3월은 코스닥 상장 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 이슈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코스닥150 수시편입 1순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