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ㆍ머크&컴퍼니 AIDS 치료제 개발 제휴
레나카파비르+이슬라트라비르 장기지속형 경구제ㆍ주사제
입력 2021.03.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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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社 및 머크&컴퍼니社가 장기지속형 AIDS 치료제의 개발‧발매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15일 공표했다.

이날 양사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개발을 진행해 온 캡시드(capsid) 저해제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와 머크&컴퍼니 측이 개발해 온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전좌(轉座) 저해제 이슬라트라비르(islatravir)의 장기지속형 복합제의 공동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슬라트라비르 및 레나카파비르는 모두 동종계열 최초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지금까지 후기단계의 임상시험에서 괄목할 만한 자료가 도출된 약물들이다.

두 약물들은 오랜 반감기를 나타내고, 임상시험에서 소용량으로도 눈에 띄는 활성을 내보여 경구용 및 주사제용 장기지속형 복합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고 있다.

양사의 제휴에 따라 경구용 복합제 개발을 위한 첫 번째 임상시험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착수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및 머크&컴퍼니 양사는 책임을 분담할 뿐 아니라 개발, 발매 및 마케팅 비용 또는 분담하되, 미래에 창출될 수익은 나눠 갖기로 했다.

양사는 AIDS 치료제 개발에서 유의미한 혁신이라 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AIDS 치료에 전환을 가져오는 데 주력해 왔다.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제제들이 AIDS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복용빈도 또는 주사빈도를 낮춘 대안이 확보될 경우 매일 복용‧투여해야 하는 제제들에 비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약 준수도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크&컴퍼니社의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머크&컴퍼니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명감의 일환으로 AIDS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개선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과 합의한 제휴에 힘입어 두 회사가 새로운 장기지속형 치료대안을 개발해 AIDS와의 싸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성사된 제휴는 아울러 AIDS 치료를 위해 이슬라트라비르에 내재된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대니얼 오데이 회장은 “머크&컴퍼니 측과 제휴를 통해 ADIS 치료법을 전환하는 데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장기간에 걸쳐 맡아왔던 중요한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수 십년 동안 AIDS 분야에 주력하면서 환자들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왔던 만큼 이제 우리는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노하우를 결합시켜 장기지속형 치료제들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레나카파비르 및 이슬라트라비르는 단독요법제와 복합제 모두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의 단계에 있는 기대주들이다.

이에 따라 효능 및 안전성 또한 아직까지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았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 및 머크&컴퍼니 양사는 경구용 제제 및 주사제의 개발‧발매를 진행하는 동안 소요될 비용을 60대 40 비율로 분담키로 했다.

경구용 장기지속형 복합제의 경우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미국시장 발매를 맡고, 머크&컴퍼니 측은 유럽 및 기타시장 발매를 진행키로 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관련해서는 머크&컴퍼니 측이 미국시장 발매를 맡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유럽 및 기타시장 발매를 총괄키로 했다.

글로벌 마켓에서 창출될 매출액과 관련, 양사는 실적 규모가 사전에 정한 액수를 넘어설 때까지는 수익을 공평하게 나누기로 했다.

아울러 경구용 복합제의 매출액이 연간 20억 달러를 상회할 경우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및 머크&컴퍼니 양사가 수익을 65대 35 비율로 나눠 갖기로 했다. 주사제 복합제의 매출액이 35억 달러를 넘어설 경우에도 양사가 같은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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