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들의 HIV 및 AIDS 관련 추이와 이와 관련된 청소년들의 인식 실태를 살펴보면서 청소년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세미나-디셈버퍼스트-'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11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10대, 20대의 HIV 감염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특히 10대 청소년들을 에이즈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1부 행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권영세, 박진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구자근, 김승수, 조명희, 허은아, 홍석준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준명 한국에이즈예방재단 이사장의 격려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축사에 이어서, 사랑의 저금통 동전 투여식과 사랑의 저금통 동전 모금액 전달이 있었다.
서정숙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HIV 감염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반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국내 청년층 HIV감염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18~19세의 10대는 동성 및 양성간 성 접촉이 92.9%(동성간 성접촉 71.5%, 양성간 성접촉 21.4%)로서, 10대 감염자의 대부분이 동성 및 양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밝히며, 동성애가 HIV감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윤정배 한국가족보건협회 이사가 '2020년 청소년 HIV/AIDS 인식 실태조사' 통계발표를 발표했는데, 이번 '청소년의 HIV/AIDS 인식 실태조사'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2만2,7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HIV/AIDS 관련 감염 급증 실태·감염경로 등에 대한 인지 여부'관련 질문에 설문조사 대상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몰랐다'고 답했으며, 'HIV/AIDS 관련 감염 급증 실태·감염경로 실태'와 관련돼 학교에서 배운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0.1%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또한 '국내 10대 청소년 감염자의 92.9%가 동성 간 접촉을 하는 청소년인 점'을 묻는 질문에도 '몰랐다'는 응답이 8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노성신 강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신희 학부모가 참여하여, HIV/AIDS에 대한 우리 정부당국 현장교육과 대응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정숙 의원은 행사 후 "우리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