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 56개사가 올해 2,700억대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상장 제약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한 현금 배당 상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76개사중 56개 제약사가 2,702억원대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바이오기업 조사대상서 제외>
지난해는 56개사가 역대 최다 규모인 2,743억대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상장 제약사들이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주주들에 대한 현금 배당 금액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제약사중 현금 배당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237억 8,100여만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시가배당률은 0.8%로 낮아졌지만 금액은 10억원가량 증가했다.
뒤를 이어 녹십자홀딩스 147억 5,7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현금 배당액이 34억 늘었다. 한미사이언스는 126억 8.300만원, 부광약품 121억 9,000만원, 녹십자 114억 1,400원 등 현금 배당액이 100억이 넘는 상장제약사는 5곳이었다.
지난해에 현금 배당액이 100억이 넘는 상장제약사는 유한양행, 한미사이언스,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등 4곳이었으나 올해는 부광약품이 추가돼 총 5개로 늘어났다.
2018년과 2019년에 현금 배당을 실시했던 에스티팜과 국제약품을 올해는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에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일양약품과 서울제약이 올해는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상장 제약사중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경동제약으로 5,1%였다. 뒤를 이어 삼진제약 3.2%, JW생명과학 2.9%. 이연제약 2.3%, 진양제약 2.3%. 하나제약 2.0%. 안국약품 2.0% 등 시가배당률이 2% 이상인 상장 제약사는 6곳으로 집계됐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12월 31일) 주가의 몇 % 인가를 나타낸 것이다. '배당률(dividend rate)'은 1주당 액면금액에 대해 지급되는 배당금의 비율로서 배당금을 액면가로 나눈 값이다.
한편, 상장제약사중 25개 업체가 3월 20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3월 28일 15개사, 3월 25일 10개사. 3월 13일 8개사, 3월 24일 8개사, 3월 23일 6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