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美ㆍ韓ㆍ中서 4월 임상

DNA 백신 ‘INO-4800’..올가을 임상결과 발표ㆍ100만 도스 생산

기사입력 2020-03-04 06:00     최종수정 2020-03-05 17:1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플리머스 미팅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Inovio Pharmaceuticals)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사의 DNA 백신 ‘INO-4800’의 개발이 한층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3일 공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월 말 최고 단계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주목되게 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총 8만9,000여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가운데 이 중 3,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계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의 J. 조셉 킴 대표는 “2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백신 개발일정 가속화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며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선도주자이자 중등 호흡기 증후군(MERS)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 유일의 제약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보유한 첨단 DNA 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발표한 후 3시간 만에 DNA 백신 ‘INO-4800’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킴 대표는 “우리는 곧이어 전임상 단계의 시험과 소량 제조에 착수했으며, 이미 민‧관 제휴선들과 탄탄하게 도출된 전임상 자료를 공유했다”며 “오는 4월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뒤이어 현재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이 미치고 있는 한국과 중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원 및 재원과 생산용량으로 연말까지 100만 도스분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선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도스분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으려면 생산규모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자원과 재원을 필요로 한다고 킴 대표는 덧붙였다.

이날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이 공개한 ‘코로나19’ DNA 백신의 개발일정을 보면 ▲2019년 12월 31일: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연구진이 ‘코로나19’를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내용 습득 ▲2020년 1월 10일: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 정보 공유,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가 자사가 사용권을 보유한 DNA 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발표한 후 3시간 이내에 DNA 백신 'INO-4800' 설계 ▲2020년 1월 10~23일: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연구진이 ‘INO-4800’ 백신 제조 및 전임상 시험 착수 ▲2020년 1월 23일: ‘INO-4800’의 전임상 및 초기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 가운데 최대 900만 달러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받음 ▲2020년 1월 23일~2월 29일: 전임상 시험 지속, 동물실험 모델에서 면역반응 유도, 임상시험 설계 ▲2020년 3월: 전임상 시험 계속 진행, 임상시험 설계 마무리, 미국 한국 및 중국에서 총 3,000명 대상 임상시험 진행 준비, 대규모 제조계획 수립 ▲2020년 4월: 미국에서 건강한 피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착수, 그 직후 한국 및 중국에서 임상시험 돌입 ▲2020년 가을: 임상시험 결과 발표 및 학술문헌 게재 ▲2020년 말: 임상시험 추가진행 및 비상사용을 위한 ‘코로나19’ DNA 백신 ‘INO-4800’ 100만 도스분 생산 등이다.

한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현재 휴먼 면역 결핍 바이러스(HPV) 관련질환, 암 및 각종 감염성 질환들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15개 DNA 의약품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중 각종 감염성 질환들 가운데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개발을 지원한 ‘코로나19’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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