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약·바이오, 수출·투자 확대가 외형성장으로"
IBK 경제연구소 전망…신약 파이프라인 기반 신뢰회복 제안
입력 2019.12.24 06:10 수정 2019.12.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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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약·바이오업계가 수출과 정부 투자 확대로 외형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IBK 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0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는 국내 10대 산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분석했다.

그중 바이오 분야를 보면, 바이오 분야는 연이은 악재로 인한 신뢰성 훼손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가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재 매출 기준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기술들의 라이선스 수출 반환과 임상실패로 신뢰도가 하락한 반면(한미 기술계약반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펙사벡 임상 중단권고, 리보세라닙 임상 3상 목표치 미달), 신약기술 수출은 5조 816억원(2018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00%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거기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됐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9.7억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 중 55.2%에 해당했으며, 특허 만료되는 바이오신약 부문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투자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24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2020년의 제약·바이오 시장은 정부 투자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대기업 주도하에 개방형 혁신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올해 5월 '바이오헬스국가비전선포식'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규모의 투자, 년 수출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 FDA의 규제 완화정책에 따른 신약기술의 매출 현실화 기간이 단축돼 2018년 역대 최대 신약승인(59건)을 기록했다.

바이오 분야 위탁개발 및 생산(CDMO)와 임상시험수탁(CRO) 시장도 유망시장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아웃소싱 확대로 인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CDMO 시장은 연평균 12.9% 성장을 이루고 있고, 소규모 바이오벤처기업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CRO 시장도 생물제제·바이오시밀러 R&D 등 긍정적 영향으로 연평균 12.7%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IBK경제연구소는 이러한 상황에서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소는 "올해 기대 바이오 신약 중 3건(리보세라닙, 펙사벡, 엔젠시스)이 임상 3단계에서 무산됐는데, 이는 경험·역량 부족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자정 노력과 자체 역량 강화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도덕적 해이에 대한 자발적 경계와 감독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임상 진행을 진행하거나 기술수출 또는 M&A를 통한 약점 보완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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