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오염으로 인한 환자안전 사고 대책이 요구되면서 '주사제 자동 로봇'에 대한 사용 현황 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졌다.
2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서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빈성현 약사는 '주사제 자동조제 로봇 운영'을 주제로 사용 현황과 사용자(약제부 약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약사 20명을 대상으로 주사제 자동 로봇 사용에 대한 설문평가를 실시, 로봇으로 조제를 할 경우 '조제 정확도'가 가장 큰 장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제자의 차이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서도 사람이 직접 조제할 때 보다 로봇이 조제하는 것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타나났다.
조제 속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소 및 유지관리, 소모품 관리, 조작 난이도 등은 사람이 할 때가 더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조제 정확도는 로봇이 더 높았고, 조제자의 안전 확보면에서도 로봇 조제가 더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업무 피로도나 교육 난이도면에서는 로봇이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제 로봇 도입은 조제 중 오류와 오염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약사의 항암제 조제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고 조제 중심의 약사의 업무를 임상 업무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